김종인 "정부 정책, 일관성 없어…국책사업 선정 신중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신공항 정치, 이제는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부산의 미래를 향한 대통령의 결단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5석만 주면 가덕도 공항을 만들겠다고 했던 게 2016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이었다"며 "벌써 4년이 지났고, 이낙연씨가 국무총리로 있으면서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를 만든게 2019년 6월이니 이 또한 1년 하고도 5개월이 지났다"고 전했다.
[사진=서병수 페이스북] |
서 의원은 "정작 국무총리 시절에는 뒷짐 지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 후보가 되어 보겠다고 신공항을 들먹거리고 있다"며 "대통령 공약도 아니었다던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제 자기에게도 대통령 후보로서의 길이 보이기 시작하니 신공항을 꺼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으로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될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신공항 정치는 시작됐다"고 토로했다.
서 의원은 "오늘은 김해신공항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했으니, 내일은 가덕도 신공항을 만든다고 선언하라"며 "더 이상 시간이 없다. 신공항 정치의 마침표를 찍고, 부산의 미래를 향한 대통령의 결단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이날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이는 김해신공항 계획안에 대한 백지화를 뜻한다.
이와 관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번에 확정된 상항을 갑작스럽게 뒤집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서 정부의 정책이 일관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식으로 국책사업을 선정한다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