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천재 시인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스모크'가 오는 12월 개막한다.
뮤지컬 '스모크'는 근대문학의 모더니스트 이상의 연작 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창작 뮤지컬이다. 앞서 지난 9월 개막을 예정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공연이 연기됐다. 이와 함께 새로운 캐스트도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주)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2020.10.30 jyyang@newspim.com |
이 작품은 '초(超)', '해(海)', 홍(紅)' 세 명의 인물을 통해 시대를 앞서 나간 '이상'의 천재성, 식민지 조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예술가의 절망과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날고 싶었던 염원과 희망을 그린다. 세상과 보폭이 맞지 않았던 절름발이 이상의 삶과 예술, 고뇌와 함께 식민지 사회의 암울한 시대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해내며 사랑받았다.
가장 먼저 시를 쓰는 남자 초 역에는 김재범과 에녹, 김경수, 임병근, 장지후가 이름을 올렸다. 그림을 그리는 소년 '해' 역으로 강찬, 최민우, 김태오, 강은일이 연기한다. 그리고 초와 해의 고통스러운 운명의 시간을 함께 견뎌 내주는 강인한 인물 '홍' 역으로 장은아, 이정화, 허혜진이 함께한다.
뮤지컬 '스모크는 공연계 최고의 콤비 추정화 작•연출과 허수현 작곡•음악감독의 만남으로도 주목받았다. 특히 2018년 재연 당시 입체적인 '반구' 형태의 무대, 이상의 작품 글귀를 적어낸 영상, 레이저빔으로 표현된 거울 등 상징적이고 감각적인 연출과 무대효과로 시대를 초월한 모더니즘을 예술적으로 표현해 호평받았다.
2020년 세번째 시즌 역시 감각적이고 화려한 무대연출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창작 뮤지컬을 증명해낼 예정이다. 뮤지컬 '스모크'는 오는 오는 11월 5일 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 공연에서 첫번째 티켓오픈을 시작한다. 이번 오픈 회차에서는 전석 40%의 특별 할인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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