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자가격리 중 생일파티를 해 논란을 빚은 요리연구가이자 유튜버 국가비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국가비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자가격리 기간 중 발생한 저의 부주의함 뿐만 아니라 불충분한 사과와 제 입장만 고려한 설명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쾌감을 드렸다.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튜버 국가비 [사진=국가비SNS] 2020.10.12 alice09@newspim.com |
이어 "이렇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해서 이 문제가 결코 가벼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불찰이었고, 잘못이다. 많은 분들이 보시는 채널을 운영하는 만큼,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쓴소리와 비판을 아끼지 않아주신 여러분들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 경각심을 가지고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가격리가 끝난 후 치료를 받는 동안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약속드린다. 또 콘텐츠 촬영 및 제작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고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통해 앞으로 콘텐츠 창작자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가비는 "이 시간에도 코로나 방역을 위해 애쓰고 계신 많은 의료진 여러분과 공무원 여러분, 외출을 자제하며 힘을 모으고 계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앞서 국가비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즐기는 영상을 올렸다. 국가비는 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해 영국에서 한국에 입국했고,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생일을 맞아 지인들과 이야기하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을 빚었다.
영상 속에서 지인들은 현관 문 앞에서 국가비는 집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 담겼다. 논란이 불거지자 국가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며 "가족이나 지인이 자가격리 중인 곳을 방문할시의 행동요령에 대해서도 보건소에 문의한 적이 있다"며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상황에서라면 대면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안내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언급되고 있는 영상 속 장면들은 제 생일날 2~4시간 간격으로 가족과 친구들이 찾아와 현관 밖으로 2m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마스크를 착용한채 문앞에 있는 물건을 받고 짧은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국가비는 "하지만 순간 멀리 있다 안심하고 잠시 마스크를 내려 1초 정도 초를 불고, 가족이 집 밖 복도에 서 있는데 거실 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립스틱을 바르는 행동은 방역수칙에 잠시나마 소홀했던 저의 잘못"이라며 1차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국가비는 지난 2014년 올리브TV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유튜브 '영국남자'의 조쉬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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