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광염소나타'가 전세계 첫 송출 시작 이후 총 52개국 시청자들과 만났다.
'광염소나타'는 지난 18일부터 진행된 전 세계 온라인 라이브 송출을 26일 마무리했다. 이어 26일 전국 CGV 22개관, 27일 공연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2020년 무대의 대미를 장식했다.
총 52개국에서 관람한 이번 공연 송출을 마치며, 제작사 ㈜신스웨이브는 "오프라인 시장의 위기를 온라인으로 대처하는, 실험과 같은 무대를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플랫폼인 프레젠티드라이브와 아사히TV 계열사인 테레 아사 동화를 통해 각국의 팬들은 온라인으로 뮤지컬을 관람했다. 프레젠티드라이브의 채팅창에는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아랍어 등 각국의 언어들이 혼재하며 작품의 시작을 기다리고 응원하는 문구가 공연내내 쇄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신스웨이브] 2020.09.28 jyyang@newspim.com |
홍콩의 한 전문가는 "뮤지컬 전체를 관통하는 명대사가 압권이라며 '원하는 것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 심지어 목숨까지도'라는 극중 대사와 작품성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해외 팬들 또한 "단 3명의 배역으로 전체 극을 끌어가는 힘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여러 각도로 배우의 표정과 눈빛 연기까지 볼 수 있게 하는, 한국 뮤지컬의 저력이 돋보인다" "탁월한 무대효과와 영화와 같은 화면 세팅, 완전 새로운 경험!" 등의 만족스러운 평가를 남겼다.
제작사 ㈜신스웨이브는 이번 공연의 결과를 통해 "K-Musical의 무한한 가능성과 자국의 IT기술력으로 충분히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또 "오프라인 시장에서 우려했던 수익적인 측면도 온라인 시장을 통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전하며 지금은 단순히 당장의 수익적인 측면을 바라보기 보다 꾸준히 온라인을 통한 시도로 앞으로의 시장확장이 가능할 지 지속적으로 검증해야할 때"라고 향후의 계획을 함께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신스웨이브] 2020.09.28 jyyang@newspim.com |
여기에 뮤지컬을 극장 생중계로 처음 관람한 관객들은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본다는 것이 첫 경험이라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었는데 전혀 어색함 없이 배우들의 감정이 잘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마지막 공연을 가족과 함께 관람했다는 관객들까지 후기를 남기는 등 한정적인 대학로 관객층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1930년도 작가 김동인의 단편소설 '광염소나타'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광염소나타'는 화려한 데뷔로 후속작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는 작곡가 J와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지니며 늘 J를 응원하는 그의 친구 S, 그리고 자신의 명예를 위해 J의 음악적 완성을 이용, 그의 살인을 부추기는 교수 K와의 치열한 내면 갈등과 인간의 욕망을 그린 스릴러다.
뮤지컬 '광염소나타'는 지난 8월 15일 개막해 9월 18일 부터는 온라인으로 26일까지 전세계에 송출됐다. 26일에는 전국 CGV 22개 극장에서 관객들과 함께했으며 지난 27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오프라인 공연을 마무리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