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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째 인구 자연감소…혼인건수 5개월째 '내리막'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9월23일 14:08

7월 출생아 2만3067명…1년 전보다 8.5%↓
혼인 건수 1만7080건…5개월 연속 감소세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9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향후 출산율을 가늠할 수 있는 혼인 건수도 5개월 연속 감소했다.

26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3067명으로 1년 전보다 8.5% 줄었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56개월째 내리막이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396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마이너스(-2902명)를 기록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이후 9개월째다.

[자료=통계청] 2020.09.23 onjunge02@newspim.com

시도별로 보면 7월 출생아 수는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6월 출생아 수가 6.8% 증가했던 강원도마저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망자 수는 인천·경북 등 3개 시도는 감소하고, 서울·부산 등 14개 시도는 증가했다.

1~7월 출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연간으로도 인구가 자연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16년(40만6243명)부터 4년째 감소해 작년(30만3054명)에는 30만명을 간신히 넘겼다.

문제는 향후 출산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혼인 건수 역시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이다. 올 7월 혼인 신고 건수는 1만708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9% 줄었다. 혼인건수는 지난 3월(-1.0%) 이후 5개월째 감소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 혼인연령층인 30대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혼인건수도 2012년부터 계속 감소추세"라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 연기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8월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6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했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4.1%로 1년 전 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1만7145명)와 강원(923명), 세종(810명) 등 7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반면 서울(-8044명)과 인천(-2381명), 경북(-2365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자료=통계청] 2020.09.23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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