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총인구 5177만9000명…전년비 0.3%↑
국내인구 5000만명 돌파…수도권이 50% 차지
0~4세 인구 184만명 그쳐…고령자 비중 15.5%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저출산·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15%를 넘어선 반면 0~14세 유소년인구는 12.6%에 그쳤다.
내국인 국내거주 인구는 5000만명을 돌파했으며 그중 수도권 인구는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했다. 1인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30%를 넘어섰고 다문화 가구는 전체 가구의 1.7%로 집계됐다.
28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 집계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행정자료를 활용해 현장조사 없이 통계를 생산하는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지난 2019년 11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 집계결과 [자료=통계청] 2020.08.28 204mkh@newspim.com |
먼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총 인구는 5178만명으로 지난 2018년보다 15만명(0.3%)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 2595만명, 여자 2583만명이었다. 내국인은 최초로 5000만명을 넘어섰고 외국인은 178만명으로 전년보다 12만7000명(7.7%) 증가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인구는 전년보다 18만명(0.7%) 증가한 258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했다.
내국인 중위연령은 43.7세로 지난 2018년 43.1세보다 0.6세 증가했다. 유소년인구(0~14세)는 631만명으로 전체의 12.6%를 기록했고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3594만명으로 전년보다 16만명이 줄었다.
반면 고령인구(65세 이상)는 775만명을 기록하며 전체의 15.5%를 차지했다. 노령화지수(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는 122.7로 전년보다 8.6이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50대 인구가 836만명, 40대 인구가 801만4000명으로 전체인구의 32.7%를 차지했다. 0~4세 인구는 184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6.4% 감소했다.
외국인은 178만명으로 총 인구의 3.4%를 차지했다. 전년도 165만명에 비해 13만명(7.7%) 증가한 수치다. 국적별로는 중국계 외국인(43.5%)이 가장 많았으며 태국·베트남 외국인은 전년에 비해 가장 인구가 많이 늘었다.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 집계결과 [자료=통계청] 2020.08.28 204mkh@newspim.com |
우리나라 총 가구수는 2089만 가구로 전년보다 39만 가구(1.9%) 증가했다. 그 중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구는 1029만 가구로 전체의 49.3%를 기록했다.
가구원수 규모별로는 1인가구가 30.2%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이어 2인가구(27.8%), 3인가구(20.7%)가 뒤를 이었다. 다문화 가구는 35만 가구로 전체 일반가구의 1.7%를 차지했다.
전체 주택 수는 1813만호로 지난 2018년보다 49만호(2.8%) 증가했다. 단독주택의 50.1%는 30년 이상 된 주택이었으며 아파트 중 40.9%는 20년 이상 된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남수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지난 2018년 대비 내국인 인구증가율이 0.04%로 인구증가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1인·2인 가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주택수는 지난 2019년 준공된 주택의 영향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