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시아나항공 인천-후쿠오카 노선 취항 임시승인
외교부 "입국제한 완화 협의 중…마무리되는대로 발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됐던 한국발 일본행 항공편이 다시 열릴 예정이다. 외교부는 기업인 등의 입국제한 완화를 일본 측과 협의중이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협의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8일 외교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아시아나 항공의 인천-후쿠오카 노선 취항을 임시 승인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3일과 27일 항공편이 재개될 예정이다. 일본이 지난 3월 한국발 항공편을 제한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그간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한국·중국발 항공편의 경우,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과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만 취항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 때문에 도쿄와 오사카를 제외한 다른 지역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은 모두 운항이 중단됐다. 지역 항공편이 다시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 정부의 한국인에 대한 입국 거부와 사증 면제 중단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후쿠오카행 항공편에는 승객이 탑승하지 않고 화물만 운송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주후오카 총영사관은 "후쿠오카발 인천행 항공편의 경우, 승객이 탑승할 예정"이라며 "총영사관은 이번 취항 재개가 관내 국민의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일 양국 간 인적교류의 촉진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막혔던 한일 간 항공편이 일부 회복되며 한일 간 기업인 입국제한 완화 협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한일 양국 정부는 지난 7월부터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단기입국을 보장하는 '비즈니스 트랙'과 장기 거주를 위한 '레지던스 트랙'의 추진을 논의 중이다. 현재 한일 양국은 모두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입국 제한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일 간 기업인 입국제한 완화 문제는 여전히 협의 중"이라며 "아직 확인드릴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주요 교역국들을 대상으로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원활한 상호 입국 및 자유로운 경제활동 보장함으로서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인들의 입국 절차 간소화 방안을 협의해오고 있다"며 "일본 측과도 방역 역량 유지 가운데 양국 기업인의 필수적 경제활동을 위한 원활한 입국 절차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왔다. 이런 차원에서 양국이 협의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부터 한일 간 입국 완화 가능할지에 대해선 우리 기업인들 필수인력의 일본 입국 및 경제활동이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코자 하며 관련 협의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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