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靑, 전남 동급생 성폭력 사망사건 청원에 "학교장 정직·가해자 전학조치"

기사입력 : 2020년09월15일 10:39

최종수정 : 2020년09월15일 10:39

"나머지 가해자 3명, 경찰 수사 후 조치 예정"
"기숙사 CCTV·안전벨 설치 등 사각지대 없앨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는 15일 전남의 한 중학교 기숙사에서 동급생 4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치료 중 세상을 떠난 고(故) 김태한 군의 피해 관련 국민청원에 대해 학교장 정직 3개월, 가해자 1명은 전학조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나머지 가해자 3명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중학생 동성 성폭력 부실대응 규탄' 청원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 청원인은 중학교에서 발생한 동성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학교와 교육청의 미흡한 초기 대처로 아들이 사망에 이르렀다며 담당자의 처벌을 촉구했다.

지난 7월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이 청원은 총 25만 2000여명이 동의했다.

[서울=뉴스핌] 청와대는 15일 '중학생 동성 성폭력 부실대응 규탄' 청원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 사진은 답변자로 나선 박백범 교육부 차관.[사진=청와대 국민청원 답변 영상 캡처] 20.09.15 photo@newspim.com

답변자로 나선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난 7월 17일 전라남도 교육청에서는 공정한 조사와 처리를 위해 외부 시민단체와 전문가,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영광학교폭력사안처리 대책본부를 구성했다"며 "해당학교 1~2학년 남학생 전원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이어 "지난 7월 28일까지 진행된 조사를 통해 대책본부는 학교가 피해학생 측에서 요구한 가해학생 분리 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고, 일과시간 이후 학생 생활지도에 공백 시간이 있는 등 기숙사 운영 관리가 부실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육청에서는 사안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던 학교 관계자에 대해 학교법인에 징계를 요청했고, 학교법인에서는 지난달 25일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학교장은 정직 3개월, 교감은 감봉 1개월, 학교폭력책임교사는 견책 처분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광교육지원청에서는 가해학생 한 명에 대해서는 전학 조치를 결정했으며,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전남지방경찰청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하기로 했다"며 "현재 전남지방경찰청의 여성범죄수사팀이 관련 사건을 엄정하게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별감사반이 교육지원청과 교육청 관계 공무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했다며 "감사 결과 교육지원청 관계자의 소극적 대처가 일부 확인돼 지난달 26일 영광교육지원청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전남교육청에서 모든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과 성폭력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 차관은 ▲복도 CCTV 설치 ▲사각지대 대비 안전벨 설치 ▲2021학녀부터 기숙사 실태조사 연 2회 의무적 실시 ▲정기적 성교육 실시 ▲예비교원 성인지 교육 필수 이수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했다.

박 차관은 그러면서 "다시 한 번 피해자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청원을 통해 교육 현장의 부족한 점을 돌아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전남 영광군 성지송학중학교는 대안학교로 남녀공학이다. 이번에 숨진 김 군은 지난 6월 10일부터 17일동안 동료 남학생들로부터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

김군은 지난 7월 3일 급성 췌장염으로 숨졌으며, 피해자 아버지는 최근 전남도 교육청 앞에서 '성역없는 조사'를 요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해왔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