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3단계' 초비상] 추석 어쩌나…"차라리 이동금지 해달라"

기사입력 : 2020년08월26일 10:49

최종수정 : 2020년08월26일 11:00

귀향 여부 두고 가족 간 '눈치싸움' 돌입
정부 "추석 이동 제한 전혀 검토한 바 없어"
코레일, 추석표 예매 100% 비대면 방식으로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면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도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귀향 여부를 두고 가족 간 '눈치싸움'을 벌이느니, 차라리 정부가 나서 추석 이동 제한을 해달라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추석 연휴 이동 제한을 검토해달라는 청원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지난 17일 '추석 명절 기간 장거리 이동 제한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청원인은 "추석 기간 중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으로 친지 간의 방문, 타지의 형제들의 회합이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각 가정에서 일어난다"며 "추석 명절 기간 가족·친지 회합 자제, 제사 연기, 장거리 이동 자제의 강력한 권고를 내려줄 것을 청원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석 당일인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귀경객들이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2019.09.13 kilroy023@newpsim.com

지난 18일 '전 국민 이동 벌초 및 추석 명절 모임을 금지해달라'는 글을 올린 청원인은 "통제 불능으로 지역감염, 깜깜이 확진자까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벌초와 추석은 불에 기름을 들이붓는 격"이라며 "더 이상 걷잡을 수 없이 코로나19가 퍼지기 전에 벌초와 지역이동 제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열흘 넘게 200~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일 100명을 넘어선 이후 25일까지 166→279→197→246→297→283→324→332→397→266→280명으로 집계됐다. 주초 200명대로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26일 0시 기준으로 320명으로 다시 늘었다.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동 제한'을 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추석에는 전국적으로 3000만명 이상이 이동하는 만큼 추석 전 벌초와 당일 차례, 가족 간 모임 등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불안한 마음으로 귀향길에 오르느니, 차라리 강제적 이동 제한이 낫다는 판단이다.

매년 명절이면 경기도 이천에 있던 친정을 방문한다는 이모(30) 씨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지만 자주 뵙지 못해서 명절이면 꼬박꼬박 내려갔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부모님은 내심 오길 바라시는 눈치라 곤란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결혼한 지 3년 차에 접어든 서모(31) 씨는 대전에 있는 시댁 방문을 놓고 고민 중이다. 서씨는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와 시댁 방문하는 게 조심스럽다"며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시댁이 지방에 있다 보니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5월 황금연휴 당시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시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번 4일간의 추석 연휴에 전 국민적 이동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힘을 받는다.

하지만 정부는 추석 연휴 이동 제한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바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25일 브리핑을 통해 "추석 연휴 시기에 국민들의 이동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돼 여러 대책을 마련한다고 브리핑에서 말씀드린 바 있다"며 "현재로서는 이동할 때 어떻게 감염 전파를 차단할지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내달 1~3일 추석 승차권 예매를 진행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번 추석 승차권 예매를 100% 비대면 방식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1일에는 현장 발매 폐지에 따른 장애인과 노인 등 IT 취약계층을 위한 예매일로 정하고, 전체 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cle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