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사랑제일교회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을 향해 "국민 건강만 생각하는 것인지, 정치적 고려를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과 8·15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본부장은 국민을 협박하는 듯한 발언을 거듭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만 생각하는 것인지, 정치적 고려를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등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문재인 정권 가짜 방역계엄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2020.08.21 mironj19@newspim.com |
그러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방역 실패와 정치적 꼼수가 있었음에도 질병관리본부(질본)가 비판받지 않은 이유는 질본이 전문가 영역이기 때문"이라며 "전문가로서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키며 오직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정치인이 아닌 전문가 입장으로 국민에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사랑제일교회 측은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사랑제일교회와 8·15 집회 참가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방역 방해'를 한 사실이 없다"며 "우리는 지속해서 방역에 동참해왔고, 협조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거부하며 방역에 비협조한다'고 언급한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며 "민주노총 집회 관련자들도 압수수색하라"고 요구했다.
25일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915명에 달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전 목사를 고발했다. 경찰은 교인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교회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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