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과 '킹키부츠'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재차 공연이 취소됐다. 개막을 앞둔 '베르테르'는 일정이 연기됐다.
CJ뮤지컬은 24일 밤 예매처와 공식 SNS를 통해 '어쩌면 해피엔딩'과 '킹키부츠'의 공연 취소 및 재오픈 소식을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CJ뮤지컬 공식 SNS] 2020.08.25 jyyang@newspim.com |
'어쩌면 해피엔딩' 측은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으로 인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강화 및 방역수칙 의무화에 따라 27일까지 공연을 중단하며 28일~9월 6일까지 '좌석 한 칸 띄어앉기'를 시행한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9월 6일까지의 기존 예매 건은 일괄 취소되고 28일부터 공연은 '좌석 한 칸 띄어앉기' 배치도가 적용된 후 티켓 재예매가 진행된다. 단, 좌석 띄어앉기 재예매는 강제 취소된 예매자들에게 선예매 기회를 부여한다.
'킹키부츠' 역시 같은 내용의 공지가 올라왔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강화 준수를 위해 공연장 내 좌석 한 칸 띄어앉기를 권고했으며, 이 조건에 맞지 않는 공연에 경우 확진자가 발생할 시 구상권 청구 등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CJ뮤지컬 공식 SNS] 2020.08.25 jyyang@newspim.com |
오는 28일 개막을 앞뒀던 '베르테르'는 9월 1일로 개막을 미뤘다. 30일까지로 정해져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 동안 정상공연을 진행할 수 없겠다는 판단에서다. 엄기준, 카이, 규현, 유연석 등이 출연하는 오픈 회차는 거의 매진 상태여서 띄어앉기를 준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편 광복절 연휴를 기점으로 폭증한 코로나19 확산세에 잇달아 공연들이 취소되고 있다. 오는 8월 말까지 이같은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엄중해짐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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