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발목 잡는 비통신업 자회사 없어...5G수혜 크게 볼 듯"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22일 LG유플러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도 좋을 것"이라며 "무선 부문이 실적 성장을 이끌고, 홈과 기업 부문이 뒤에서 밀어주는 형국"이라고 내다봤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연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을 기대하며 통신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마곡 사옥에서 5G 네트워크 품질을 모니터링하는 모습. 2020.07.20 nanana@newspim.com [사진=LGU+] |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3.4조 원, 영업이익 226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의 성장은 SKT·KT와 마찬가지로 둔화되고 있으나 이익 개선은 3사 중 가장 좋은 편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순수 통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보니 마이너스 요인이 될 만한 것이 없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ARPU(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의 성장 △마케팅비의 분기별 감소 △홈쇼핑 채널 수수료 협상 마무리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그는 "LG유플러스의 올해 연간 연결 실적으로 매출액 13.8조 원, 영업이익 8466억 원을 전망하는데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라며 "무선 부문뿐만 아니라 홈, 기업 부문 실적도 동시에 개선 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넷플릭스 독점 계약은 종료될 예정이나 향후 오픈 OTT 전략을 통해 가입자들의 사용성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가입자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헬로비전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유선 부문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어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통신 3사 간의 경쟁의 누그러졌고, 경쟁사처럼 비통신 계열사들이 발목을 잡고 있지 않아 LG유플러스는 올해 5G 가입자 증가의 가시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목표로 했던 무선 부문 매출액 성장률 5%는 여전히 가시권에 있고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예정"이라며 LG유플러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1000원을 유지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