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동구는 골목의 활력과 미래를 충전하기 위한 주민주도 골목 조성을 위한 '2020 골목재생 로컬랩 2.0' 공모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2년차를 맞은 이번 사업은 동구의 역사와 문화, 주민의 삶을 담고 있는 골목길의 의미를 살리고 주민생활 가까이 또 다른 매력을 담은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골목단위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동구만의 특화사업이다.
골목재생 로컬랩 [사진=광주 동구청] 2020.07.14 kh10890@newspim.com |
사업대상은 주민 스스로 선정한 골목중심점으로부터 반경 50~100m 이내 활동범위를 정한 골목상권, 보행중심의 골목이 대상으로 3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골목재생을 지원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지원 자격은 15인 이상의 주민 또는 상인으로 구성된 △주민(상인)협의체 △상인회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업수행능력이 있는 공동체와 단체 또는 법인이다.
동구는 접수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서류·현장심사와 심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단체를 선정하고 디자인워크숍과 전문가컨설팅을 거쳐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동구는 골목재생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골목을 매개로 한 주민들 간 활발한 소통으로 주민공동체를 형성하는 등 다양한 골목 재생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골목재생 로컬랩 1.0' 사업을 통해 충장로 5가 도깨비골목과 지원1동 소통꽃담골목을 조성해 행복한 골목 만들기 사업의 토대를 마련했다.
지원1동 소통꽃담골목은 국토교통부 '2020년도 주민제안 소규모 재생사업'에 선정돼 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재생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충장로5가 역시 하반기 소규모 재생사업 선정을 위해 실행계획을 차근차근 수립하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원도심 동구 주민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골목의 가치를 주민들 스스로 재생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전통적 의미의 골목에 도시재생으로 생기를 찾아가는 골목의 새로운 의미를 더해 각각의 특색 있는 골목 브랜드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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