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환경 위한 월 5000엔 보조금 지급 결정도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일본 종합 IT기업 후지쓰(富士通)가 코로나19로 직원들의 근무 방식을 고치는 등 3년 내 사무공간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로이터통신은 후지쓰가 일본에서 근무하는 약 8만명의 직원이 유연하게 근무할 것이며, 가능하다면 모든 지역에서 재택근무가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치바=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치바현의 후지쓰 로고. 2020.07.06 justice@newspim.com |
후지쓰는 일본 내에 약 60여개 사업소를 보유하며 약 380건의 임대계약을 통해 사무실 총 120만평방미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후지쓰는 공장을 제외한 사무실로 출근은 최대 25%로 억제하고 있다.
히로키 히라마츠 후지쓰 인사과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직원이 매일 지정된 사무실로 출퇴근하는 것을 바탕으로 현재의 업무와 수당, 복지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후지쯔는 최근 몇 년 동안 비교적 원격 근무가 쉬운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노트북, 스마트폰 등 금전 손실이 큰 하드웨어 사업을 매각하거나 처분해 왔다.
히라마츠 인사과장은 "사무공간을 줄이는 한편, 직원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위성사무소를 개설하고 공유오피스 제공업체와 더 많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지쓰는 또 재택 근무 환경을 구비하는 비용으로 전 사원에게 월 5000엔의 보조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