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국채 장중 '0%'대 사상 최초...기준금리 '1.0%' 오나

기사입력 : 2020년03월09일 18:25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17:29

코로나 판데믹 현실화로 급락
"국채금리 1%대서 등락 전망"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코로나19 '판데믹'(전세계적 확산)이 현실화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사상 처음 장중 0%대 발을 들였다.

그러나 0%대를 터치한 이후 레벨 부담으로 조정을 받으며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전문가들은 4월 금통위까지 남은 기간과 한국은행의 신중한 스탠스 등이 역캐리 부담으로 작용함에 따라 단기물 강세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우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기차역 앞에서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폭락+미 국채 급락...사상 최초 0%대 터치

이날 3년물은 장중 한때 0.098%로 사상최초 0%대 금리에 진입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처음으로 0.7%를 하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미 시장에선 지난주 코로나19 관련 중국의 진정세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리스크 오프심리가 발동됐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전염국이 지난 1일 58개에서 8일 101개국으로, 확진자는 3배, 사망자는 4배로 확대됐다.

국제유가 급락도 국내 금리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 간의 협의체)의 감산합의 실패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회사인 아람코도 감산 결정을 내리면서 국제 유가는 폭락했다.  

그러나 국채금리는 0% 터치 이후 낙폭을 조정받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거래일보다 4.0bp(1bp=0.01%p) 내린 연 1.038%로 마감했다. 지표금리인 3년물은 이날 오전 장중 연 0.998%로 사상 처음으로 0%대 진입하기도 했다. 다만 곧 1%대로 올라섰다. 종가로는 역대 최저치인 연 1.029%(3월 4일)에 이은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5년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5.5bp 하락한 연 1.127%, 8.4bp 하락한 1.286%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4월 금통위가 한달이나 남은 시점에서 추가 하락에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증권 연구원은 "현 금리가 2차례의 금리인하를 반영한 수준이라 추가로 당장 내려가기엔 가격부담을 느꼈다"고 진단했다. 

반면, 초장기물은 역캐리 부담 속 강세를 나타냈다. 초장기물인 20년과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비 10.0bp, 10.5bp 내린 1.334%, 1.350%에 장을 마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현실화되려면 한달이 남은 상황에서 3년·5년물 금리는 기준금리(1.25%)보다 낮아지니 역캐리 부담이 있다. 이 때문에 장기채가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채금리 하락 1%대에서 등락 전망

앞으로도 국채 금리 하락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 "한은이 금리인하 기대를 통제하고 있어 빠르게 금리를 내릴 것 같지않다"며 "장중 0%대를 오가겠지만 종가기준으론 1%대 안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은 지난주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도 신중론을 재차 강조했다. 한은은 이주열 총재 주재하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미 연준의 금리인하는 실물경제 진작효과 당장은 어렵다"며 "단기내 확대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는데 1차적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 평가"라고 전했다. 

다만, 하단 저지선이 뚫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이미선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지거나 4월 금통위 전 인하 기대가 생성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