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학생 7만명 입국 앞두고 특별관리
유치원 및 초∙중∙고도 개학 연기 협의
[서울=뉴스핌] 김홍군 기자 =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했다 돌아온 대학의 학생∙교직원 112명이 자가격리중이다. 교육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개강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초·중·고도 교육부장관과 시도교육감이 협의해 개학 연기 및 휴업을 논의한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중국 후베이성(우한 포함)을 방문했다 돌아온 대학의 학생∙교직원 112명이 자가격리중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대학과 전문대학 등 415개 고등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후베이성 방문자에 대한 현황을 조사했다.
자가격리자는 한국학생 56명, 유학생 43명, 교직원 13명 등이다. 이 가운데 우한을 방문했던 자가격리자는 한국학생 55명, 유학생 27명, 교직원 9명 등 91명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부의 우한발 2차 전세기로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인 탑승객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02.01 dlsgur9757@newspim.com |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학에 개강연기를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국내 대학에는 7만여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중으로, 3월 개강을 앞두고 대거 입국이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는 개강을 연기할 경우 집중이수제, 원격수업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의 출국금지 등으로 개강 이후 입국을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원격수업을 확대하고,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신입생의 1학기 휴학을 허가해 주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자가격리자 및 입국지연자에 대해서는 유고결석 출석인정, 공결처리 등을 통해 출석을 인정해 주도록 권고한다.
한국 유학생 보호조치를 위해서는 외교부에 중국에 유학(예정)인 한국 학생에 대한 휴학 요건 완화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의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대학에 제공하는 등 중국 유학생에 대한 집중관리를 범정부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학사 일정 조정방안도 마련했다.
교육부는 보건당국이 확인한 확진자 발생지역 및 감염 우려지역 학교에 대해 개학연기와 휴업 등 학사일정 조정방안을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학사일정 조정에 대한 세부사항은 법정 수업일수를 감안해 교육부장관과 시도교육감이 협의해 결정한다.
연간 법정수업일수는 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이다. 앞서 서울과 경기, 전북 등에서는 학사일정 조정에 대한 협의 요청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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