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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약세 속 일제히 하락…내주 고용 지표 주목

기사입력 : 2025년08월30일 05:15

최종수정 : 2025년08월30일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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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기준 하락, 월간은 오름세
역사적으로 약한 9월 앞두고 일부 초조함 표출
미 국채 2년물 1년간 최대 폭 월간 낙폭
1일 노동절로 휴장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부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가이던스에 실망감을 드러내는 한편 역사적으로 약한 달인 9월을 앞둔 초조함을 표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02포인트(0.20%) 하락한 4만5544.88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60포인트(0.64%) 내린 6460.26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9.61포인트(1.15%) 밀린 2만1455.55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9%씩 내렸으며 S&P500지수는 0.1% 하락했다.

8월 한 달간 다우지수는 3.21%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1%, 1.58%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 마벨 필두로 반도체 약세, PCE 물가에 관세 영향 반영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3대 지수는 장중 기술주 매도세가 강해지며 낙폭을 늘렸다. 기술 업종은 이날 실적 부담 속에서 약세를 보이며 전체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반도체 업체 마벨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18.60% 급락했다. 마벨은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분기 대비 보합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델은 3분기 주당순이익 가이던스가 투자자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 8.89% 내렸다. 이틀 전 실적을 공개한 엔비디아도 3.36%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약세를 일부 실적 부담과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해석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재커리 힐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오늘은 단지 시장 상단과 기술 업종의 약세일 뿐"이라며 "AI에 대한 과잉 투자와 수익화 기회의 부족, 그런 종류의 우려를 우리가 가진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개장 전 발표된 물가 지표는 관세 영향을 반영했다. 미 상무부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6% 올랐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2.9%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 지표로 PCE 물가지수를 주목한다.

모간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엘렌 젠트너 수석 경제 전략가는 "연준은 금리 인하로 가는 문을 열었지만, 그 문이 얼마나 열려 있을지는 노동시장의 약세가 인플레이션 상승보다 더 큰 위험으로 계속 보이는지에 달려 있다"며 "오늘 발표된 예상치와 일치하는 PCE 물가지수는 초점을 노동시장에 두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SEI의 짐 스미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처럼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더라도 그것이 관세와 관련된 일시적인 것이라면 연준은 이를 넘어가려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약세를 보여온 9월 거래를 앞두고 시장이 이날 초조함을 드러냈다고도 평가했다.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에 설립자는 "지금은 월말이고 우리는 1년 중 역사적으로 가장 어려운 달로 들어가고 있다"며 "신중을 기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개장 전 발표된 물가 지표는 관세 영향을 반영했다. 미 상무부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6% 올랐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2.9%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 지표로 PCE 물가지수를 주목한다.

모간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엘렌 젠트너 수석 경제 전략가는 "연준은 금리 인하로 가는 문을 열었지만, 그 문이 얼마나 열려 있을지는 노동시장의 약세가 인플레이션 상승보다 더 큰 위험으로 계속 보이는지에 달려 있다"며 "오늘 발표된 예상치와 일치하는 PCE 물가지수는 초점을 노동시장에 두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SEI의 짐 스미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처럼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더라도 그것이 관세와 관련된 일시적인 것이라면 연준은 이를 넘어가려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약세를 보여온 9월 거래를 앞두고 시장이 이날 초조함을 드러냈다고도 평가했다.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에 설립자는 "지금은 월말이고 우리는 1년 중 역사적으로 가장 어려운 달로 들어가고 있다"며 "신중을 기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벨리에 설립자는 "하락 시 매수자들의 반복적인 성공을 고려할 때 이것이 오래가지는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의 관심은 내달 5일 발표되는 8월 고용 지표로 옮겨가고 있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서프라이즈'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시장에서는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내달 연준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p)) 인하할 확률을 86.9%로 반영 중이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 리사 쿡 연준 이사의 법정 다툼에도 주목하고 있다. 쿡 이사는 자신에게 해임을 통보한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고 트럼프 정부는 법원에 쿡 이사를 즉각 해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법원 심리는 이렇다 할 결론 없이 양측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21% 오른 15.47을 가리켰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31 mj72284@newspim.com

◆ 미 국채 2년물 수익률, 월간 낙폭 1년래 최대

S&P500지수 편입 11개 업종 중 개는 6상승, 5개는 하락했다. 기술업종은 1.63% 내려 뚜렷한 약세를 보였고 재량 소비업도 1.14% 밀렸다. 반면 헬스케어와 필수 소비업은 각각 0.73%, 0.64% 상승했으며 에너지도 0.54% 올랐다.

기타 특징주를 보면 캐터필러의 주가는 올해 관세로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3.67% 내렸다.

반려동물용품 및 동물병원 서비스 제공 업체인 펫코 헬스 앤 웰니스는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23.53% 급등했다. 셀시어스의 주가는 펩시코의 추가 지분 인수로 5.34% 올랐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첨단 칩 개발에서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에 12.99% 상승했다.

미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4분 뉴욕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2bp 상승한 4.219%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2.2bp 하락한 3.613%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월간 기준으로 2년물은 33bp 급락해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04% 내린 97.78을 가리켰다. 8월 한 달간 달러화는 약 2%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0.12% 오른 1.1699달러, 달러/엔 환율은 0.02% 전진한 146.98엔을 각각 나타냈다.

유가는 수요 부진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60센트(0.93%) 내린 63.99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49센트(0.71%) 밀린 68.1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11월물은 57센트(0.84%) 하락한 67.41달러로 집계됐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1.2% 상승한 3516.1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시 53분 금 현물은 0.8% 오른 3443.19달러를 가리켜 지난달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중 금값은 4.7% 올랐다.

월요일인 9월 1일 뉴욕증시는 노동절(labor day)로 휴장한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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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성호 수사"·與 "특검·국조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결정에 따른 정치권 후폭풍이 거세다. 야권인 국민의힘과 일부 검사들은 항소 포기 결정에 반발하는 등 "외압의 몸통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검찰 내 반발을 "조직적 항명"이라고 보고 이들에 대한 감찰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 항소 포기는) 피의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위한 빌드업 1단계 작업"이라며 "국회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즉시 열고 국정조사부터 신속해 진행해 대장동 비리의 전모를 낱낱이 국민께 밝히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사진=뉴스핌DB] 송 원내대표는 "애초에 재판 중지법은 국민 눈속임용 가짜 포장지에 불과했고 진짜는 공소 취소, 배임죄 폐지, 공직선거법 개정, 대법관 증원을 통한 대법원 장악, 4심제 재판소원, 그리고 항소 포기라는 '재판 중지 6종 패키지'였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추미애 법사위원장에 긴급 현안질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사퇴와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은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과 공범이자 원팀"이라며 "민주당 정권의 연성 독재는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항소 포기 결정에 "검찰 지휘부가 무분별한 상소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국민 앞에 최소한의 양심을 지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데 대해 "공직자로서 본분을 잃은 명백한 항명"이라며 "조작수사와 정치 검찰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장동·대북송금 검찰 수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상설특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렇게 원칙을 중시하며 운운하는 자들이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하지 않았나"라며 "혹시 내란이 정당하다고 생각한 거 아닌가. 김건희 때는 왜 가만히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즉각 감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상적인 검찰의 결정마저도 기승전'이재명'으로 끌고가며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국민의힘의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미 1심에서 검찰 구형 대비 충분한 형량이 선고되어 항소의 실익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에 항소를 종용하는 국민의힘의 태도야말로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 사유화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취소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하는 즉시항고를 검찰이 포기할 때 국민의힘과 검찰은 무엇을 했는지, 자신들을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2025-11-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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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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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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