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권 후 존 볼턴 비롯, 바이든 자녀 경호도 종료 조치
"복수보다 중요한 의제는 없다는 신호"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에 대한 비밀 경호를 취소했다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직 부통령은 퇴임 후 통상 6개월간 연방 비밀 경호국(SS)의 보호를 받지만, 해리스 전 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퇴임 직전 이를 1년으로 연장해 2026년 1월까지 경호가 유지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8일) 서한을 통해 해리스 전 부통령의 추가 경호를 오는 9월 1일 부로 종료한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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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선에서 TV 토론을 벌이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해리스 전 부통령은 오는 9월부터 대선 패배 후 경험을 담은 회고록 '107일' 출간을 계기로 15개 도시 순회 북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해리스는 지난해 바이든 전 대통령이 트럼프와의 TV 토론 참패 이후 대선을 포기한 뒤 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어받았다. 그는 107일 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거 운동을 벌였지만, 11월 대선에서 트럼프에 패배했다.
민주당의 애덤 시프 상원의원은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복수보다 중요한 의제는 없다는 또 하나의 위험한 신호"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 전 부통령 외에도 자신을 비판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일부 전직 고위 인사들의 연방 경호를 중단시킨 바 있으며, 지난 3월에는 헌터·애슐리 바이든 등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자녀들에 대한 경호도 종료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