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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월 14일(화)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20년01월14일 08:05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12:36

문대통령, 오늘 신년 기자회견…대북 독자노선·검찰수사 언급할 듯
사실상 '완패'로 끝난 패스트트랙 정국…한국당 원내 리더십 타격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여의도 정가에서 어젯밤은 고스란히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시간이었습니다.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에 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의 마지막 '화룡점정'이었던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것이지요. 1년 이상 공방을 이어왔던 유치원 3법도 어렵게 본회의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국회의장 출신이 총리가 된다는 것은 삼권분립 훼손"이라며 손사래를 쳤던 정세균 총리 후보자의 표결 처리도 무난하게 일궈냈구요. 그야말로 여당의 압승입니다.

오늘 조간에는 어젯밤 분위기를 묘사한 기사가 눈에 많이 띕니다. 조선일보는 <법안 모조리 통과된 밤, 與 50명 축하파티>라고 보도했네요. 민주당이 그동안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을 앞세워 밀어붙인 '패스트트랙' 법안 7건의 처리가 완결된 날 축하파티를 열었다는 것이죠. 본회의장에서 안건 처리 직후 민주당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남도 음식점에서 '2020 신년만찬'이라는 명분으로 '축하 파티'를 열었다고 하네요. 여당 입당에선 가파른 고갯길을 천신만고 끝에 넘어왔으니 당연히 축하할 만 하지요. 아무튼 조선일보는 총선 '게임의 룰'인 선거법을 제1 야당 없이 처리했고, 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법 등 '검찰 무력화' 조치도 완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어찌됐든 1년 이상 끌어왔던 패스트트랙 정국은 어제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바야흐로 총선 정국으로 급속히 시선이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집권여당의 강력한 추진력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집니다. 현재까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한국당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당의 텃밭 중 하나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한국당-민주당의 지지율이 막상막하인 분위기도 있습니다.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완패한 한국당에선 원내 지도부의 무능력, 전략 부재 등 책임론이 터져나올 분위기이구요. 사분오열된 보수진영의 통합 행보에도 상당한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 상태라면 지방선거, 대통령선거에 이어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도 한국당이 민주당을 이길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일찌감치 나옵니다. 한국당이 전열을 다시 가다듬을 수 있을까요. 총선을 석달 앞둔 시점에서 매우 흥미진진한 관전포인트입니다. 

'여당의 압승, 마침표 찍은 패스트트랙 정국'...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5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유치원 3법이 통과된 후 동료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13 leehs@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문대통령, 오전 10시 신년 기자회견…대북 독자노선·검찰수사 언급할 듯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취임 후 세 번째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후반기 국정운영의 방향을 밝힌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10시부터 약 90여분 동안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기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아베 복심, 정의용 만나 "프로사진가" 비아냥 /조선일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지난 8일(현지 시각) 미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한·미·일 3국의 '안보 사령탑' 회의가 열렸을 때 뼈 있는 한마디씩을 주고받은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기타무라 국장이 정 실장을 향해 이런 인사를 했다. "당시 사진은 프로 사진가 수준이었습니다. 구도도 좋았고요." 지난해 11월 태국의 아세안+3 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사전 약속 없이 다가가 환담하는 사진을 정 실장이 휴대폰으로 찍은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강경화, 샌프란시스코 도착…내일 한미 외교장관회담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한미 외교장관회담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에 도착한 강 장관은 취재진의 질의에 "예상치 못한…"이라며 특별한 응답을 하지 않은채 대기 중이던 현지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경호차량에 올라탔다.

[전문가 진단] "호르무즈 독자 파병, 美‧이란 갈등서 최선의 대처" /뉴스핌
'미국 대 이란 위기'가 고조되고 가운데,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방안으로 '독자 파병'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한 고위 당국자는 지난 9일 밤 비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도 (일본처럼) 독자적인 파병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청해부대 임무에 국민 안전 보호 등의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도 이에 대해 꼭 싫어한다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호르무즈 시나리오…왕건함은 어떤 역할 맡을까 /중앙일보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놓고 '독자 파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이란과 마찰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미국의 요청을 간접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취지다. 파병 대상은 아덴만으로 향하고 있는 청해부대 31진 왕건함(4400t급)이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15~18일 워싱턴서 비건 부장관과 북핵 협의 /아시아경제
외교부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盧의 꿈을 이루다…'양당제와 검찰' 그 견고한 벽에 균열을 낸 문재인 /뉴스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을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 일부개정법률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검찰개혁 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앞서 본회의 문턱을 넘은 공직선거법 개정안까지 포함해,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던 개혁 법안이 꼬박 1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정부와 여당은 지지층과의 오랜 약속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선거제 개혁과 공수처 설치라는 2대 핵심 과제를 실현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한국당 '좌절의 날'…패스트트랙 완패에 비례OO당 불허까지 /뉴스핌
유한국당은 13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 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정세균 국무총리 투표 가결안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를 포함해 조경태 최고위원 등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로텐더 홀에서 '독재악법 날치기 국회 민주당을 규탄한다'와 '검찰학살 인사폭거 추미애를 규탄한다', 국회권위 실추시킨 정세균을 사퇴하라' 등 규탄 구호를 제창하며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법안 모조리 통과된 밤, 與 50명 축하파티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과 범여 군소 정당들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민주당이 그동안 '4+1'을 앞세워 밀어붙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7건의 처리가 완결됐다. 총선 '게임의 룰'인 선거법을 제1 야당 없이 처리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법 등 '검찰 무력화' 조치도 완성했다. 안건 처리 직후 민주당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남도 음식점에서 '2020 신년 만찬'이라는 명분으로 '축하 파티'를 열었다

보수통합 물꼬… 황교안 "6원칙 수용" 새보수 "대화 시작" /동아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새로운보수당의 요구대로 '보수 통합 6대 원칙'을 수용하겠다고 직접 선언하고, 새보수당이 한국당에 공식 대화를 시작하자고 화답하면서 보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황 대표는 1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며 저희도 동의하고 발표한 보수·중도 통합 6대 원칙에는 새보수당의 요구 내용이 반영돼 있다"고 했다. 회의 직후에는 "앞으로 6대 원칙을 최고위에서 추인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도 했다.

21대 총선서 '비례○○당' 명칭 못쓴다 /한겨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이후 정치권의 뜨거운 논쟁을 불렀던 '비례자유한국당' '비례민주당' 등의 이름을 누구든 오는 4월 총선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비례○○당'은 이미 등록된 정당의 명칭과 뚜렷이 구별되지 않아 정당법 제41조(유사명칭 등의 사용 금지) 제3항에 위반되므로 그 명칭을 정당 명칭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단독] 한국당 공관위장···김종인·김형오·이문열·이홍구 압축 /중앙일보
자유한국당의 21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 후보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문열 작가,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 4명이 유력히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공관위원장 추천위원회(추천위)는 13일 오전 회의를 열고 후보자를 추리는 작업을 벌였다. 한 추천위원은 "무기명으로 추천자 3명을 순위별로 써서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완패'로 끝난 패스트트랙 정국…한국당 원내 리더십 타격 /연합뉴스
13일 마무리된 여야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전은 자유한국당 전현직 원내지도부에 적지 않은 상처를 남겼다. 사실상 '완패'라는 자조섞인 비판까지 나온다. 이 기간 한국당 원내 전략을 이끈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심재철 현 원내대표는 강력한 투쟁을 통한 법안 저지를 공언했으나 결과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도리어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라는 멍에를 의원들에게 남기게 됐다.

설 전후 귀국하는 안철수… 거취는 오리무중 /서울신문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수통합 합류, 제3지대 구축, 독자 노선 등 다양한 선택지가 놓여 있지만 여전히 그의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안 전 의원 측근인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13일 "부친 생신도 있고 설도 있어서 정치 일정상 설 전후로 귀국할 것"이라며 "올해 초 정치 재개를 선언했기 때문에 설 전에 들어오는 게 국민들께도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경원, 아들 의혹제기 MBC보도에 "정권과 결탁…형사고소"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13일 자신의 아들 관련 의혹 보도를 한 MBC TV 탐사 기획 '스트레이트'에 대해 "이제는 더는 민사소송에 그치지 않고 형사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MBC 스트레이트가 지난해 11월 18일 보도를 통해 (아들에 대한)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 및 왜곡된 내용을 보도한 바, 이에 이미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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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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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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