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직개편으로 5명 안팎 인사 예정
윤건영, 서울 구로을 출마 유력…주형철은 대전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주형철 경제보좌관 등을 이르면 이날 중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 사퇴시한(1월 16일)을 열흘 앞두고 4·15 총선 출마자를 대상으로 한 사실상의 마지막 청와대 개편이다.
여권 관계자는 "두 사람이 총선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안다"며 "후임자 검증을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이르면 오늘 (총선 출마를 위한 사퇴)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와 서훈 국정원장 등 대북특사단이 지난해 3월 6일 오후 1박 2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서해직항로를 통해 서울공항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에서 내려 인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 끝에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서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청와대에 따르면 윤건영 실장은 당초 송인배 전 비서관(시민사회수석실 사회조정2 비서관)의 지역구인 경남 양산 출마을 검토했다가 최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 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 또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대전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 보좌관은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 대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총선 출마자를 위한 청와대 개편을 결정하고 후임자 인사 검증을 진행해왔다. 그동안 윤 실장의 역할이 워낙 컸기 때문에 국정과 기획을 나누는 등 조직의 역할을 조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청와대 내 수평이동에 대해서도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검증 막바지로 이날 인사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청와대 안팎에선 윤 실장이 경남 양산보다 박영선 장관이 떠난 서울 구로을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후임자에는 국정 상황에 신상엽 제도개혁비서관과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이 거론되고, 국정기획에는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이 유력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종로구 신남방정책추진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2.19 kilroy023@newspim.com |
청와대는 이와 함께 디지털미디어 분야와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담당하는 비서관을 신설하고 국민 안전정책관도 새로 임명하는 방안을 막바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고민정 대변인은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변인은 높은 인지도 등으로 인해 민주당 내에서 출마를 요청받고 있다. 출마한다면 고향인 분당 등 수도권 지역 출마가 예상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