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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00] '내각 불출마'로 무주공산 수도권...누가 출마하나

기사입력 : 2020년01월06일 06:17

최종수정 : 2020년01월06일 06:17

현역 장관 '불출마' 지역구... 수도권에만 6곳
"예비후보 뒤처지면 전략공천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현역 장관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며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 차기 출마자에 관심이 모인다. 특히 불출마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가 수도권에 몰리며 '수도권 수성'을 위해 전략공천 카드가 검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직 장관 4명이 3일 오전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서울 구로구을)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경기 고양시정),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경기 고양시병)이 주인공이다.

선거관리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진영 장관(서울 용산구)은 이날 불출마 선언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당에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두번째)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 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당 출신 현직장관 불출마 선언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03 leehs@newspim.com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 내정자(서울 종로구)와 지난 2일 임명된 추미애 법무장관(서울 광진구을) 역시 총선 불출마를 확정했다.

공교롭게도 이들의 지역구는 모두 수도권이다. 중진들이 무더기로 빠지며 수도권 수성을 위한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이들 외에도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현역 의원 중 3명이 수도권이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3일 노무현재단 유튜브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현역 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은 전략공천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현재 경선에서 나가는 사람으로는 (당선)될 가능성이 없는 곳들, 하지만 우리가 (인재를)영입해 바꿀 수 있는 곳을 전략지구로 삼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략지구는 최소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오랫동안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겠다고 공언해왔지만, '핵심 승부처'인 서울·경기 지역이 무주공산이 되며 전략공천 지역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예비후보들이 정말 뒤처지지 않는 이상 함부로 전략공천은 못 한다"면서도 "(현역에게 물려받은 조직 없이) 완전히 비어있는 지역이 전략공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이목이 집중된 지역구는 정세균 의원이 빠진 '정치 1번지' 종로이다. 손학규, 홍사덕, 오세훈 등 거물급 정치인들도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던 지역구다. 보수·진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만큼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단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총리 역시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종로 출마' 가능성에 "당이 요구하면 뭐든지 하겠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여러 가지 흐름으로 볼 때 어떤 지역을 맡게 되는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 그런 느낌이다"고 말했다.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1.03 mironj19@newspim.com

박영선 장관 지역구인 서울 구로구을에는 '대통령의 남자'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재까지 민주당 소속 조규영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 강요식 한국당 당협위원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서울 용산구에는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정무특보를 맡았던 선종문 변호사와 도천수 사단법인 희망시민연대 이사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추 법무장관이 떠나게 된 서울 광진구을에는 김상진 청와대 행정관이 도전한다. 한국당에서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종로구에 나섰다 고배를 마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재기 발판으로 삼는다. 오 전 시장은 오랫동안 지역구 관리를 탄탄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에는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김현미·유은혜 두 현역 의원의 불출마가 뒤늦게 확정된 만큼 출마를 준비해온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최근 인재영입 인사들을 공천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현재까지 고양시병에는 이상성 전 경기도의회 의원이 단수 등록했고, 고양시정에는 명부에 오른 민주당 예비후보자가 없다.

4·15 총선이 가까워지며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구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당대표(세종시)와 5선 원혜영(경기 부천시오정구), 4선 백재현(경기 광명시갑), 초선 표창원(경기 용인시정)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비례대표 중에는 초선 이철희·이용득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외에도 서형수(경남 양산시을) 의원과 비례대표 김성수·제윤경·최운열 의원이 지난해 11월 진행된 현역의원 다면평가에서 제외되면서 사실상 불출마를 확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위치한 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2019.12.20 pangbin@newspim.com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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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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