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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사육중인 돼지 없는데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 종식 못하는 이유

기사입력 : 2019년11월08일 15:58

최종수정 : 2019년11월08일 15:58

파주 6·연천 8·철원 8마리 등 ASF 감염 멧돼지 22마리 발견

[의정부=뉴스핌] 김칠호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파주 연천 등 접경지역에 현재 농가에서 사육하는 돼지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데도 ASF사태가 종식되지 않고 있다.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당국이 축산농가의 돼지를 살처분하거나 미리 사들여서 도축해서 추가 발병을 차단했지만 ASF를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진 야생 멧돼지가 죽은 채 수시로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2일 연천군 신서면 DMZ 철책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려 죽은 것으로 첫 판명된 멧돼지 폐사체 [사진=환경부]

8일 경기도 ASF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파주 연천 김포 등 ASF 발생지역의 돼지 11만여 마리를 살처분한데 이어 주변지역 돼지 25만여 마리에 대한 수매·도태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해서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

그러나 파주시 진동면에서 지난 6일 발견된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추가발생 위험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다.

지금까지 민통선 일대에서 ASF로 폐사한 채 발견된 멧돼지는 모두 22마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파주 6, 연천 8, 철원 8마리다. 이 가운데 연천군 연천읍과 신서면에서는 ASF에 걸린 멧돼지가 민통선에서 1~3㎞ 벗어난 곳에 죽어 있었다.

지난달 2일 연천군 신서면 도밀리 군사분계선 바로 앞에서 첫 발견된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북한 압록강변에서 지난 5월 30일 발생한 ASF가 남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국방부는 군사분계선과 2㎞ 거리를 유지하는 남방한계선의 이중철책을 뚫고 멧돼지가 내려올 수 없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도 DMZ 일대에서 수거한 멧돼지 시료에서 ASF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설득력을 잃었다.

ASF에 감염돼 죽은 야생 멧돼지 22마리 발견지점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접경지역에서는 지난 9월 16일 경기도 파주시 연다산동 축산농가에서 ASF가 확진된 것을 비롯해 10월 9일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에서 14번째 ASF가 발생하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후 한 달 동안 농가에서 사육하는 돼지에서 추가로 ASF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추가발생 여부 등 위험수위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주민 정모 씨는 "민통선 일대에서 ASF로 죽은 야생 멧돼지가 아직도 발견되고 있어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언제 ASF를 극복하게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kchh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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