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대피선 없이 지하철 급행운행 가능할까?..철도연 해법 제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차패턴조합 운영방식'으로 2~3개 역 건너뛰고 정차
5호선에 적용해 보니 출퇴근 시간 15% 줄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재 시스템과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도시철도 급행 효과를 볼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 제시됐다.

23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철도 급행화 연구 추진성과 확산 및 공유 세미나'를 열고 철도운영 및 건설 분야의 급행화 방안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도시·광역철도의 급행열차 운행을 위해서는 서울지하철 9호선처럼 급행과 일반철도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대피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 노선에 새롭게 대피선을 건설하는 데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철도 운영을 멈출 수 없다는 제약이 있다.

철도연은 이날 도시철도 운영방식을 개선한 '정차패턴조합 운영방식'과 건설공법을 개선한 '도시철도 운영 중(무차단) 대피선 급속시공 기술'을 제시했다.

정차패턴조합 운영방식 예시 [제공=철도기술연구원]

정차패턴조합 방식은 하나의 노선 안에서 A, B 두 패턴의 열차가 정차하는 역을 달리해 정차시간을 줄여 급행 효과를 얻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10개의 역으로 된 노선에서 A패턴 열차는 1, 2, 4, 5, 7, 8, 10번째 역에 정차하고, B패턴 열차는 1, 3, 4, 6, 7, 9, 10번째 역에 정차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출발점에서 종점까지 3개 역을 건너뛰는 급행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공동 정차역인 1, 4, 7, 10번째 역은 환승역으로 활용한다.

정차패턴조합 방식은 별도의 대피선 건설 없이 신호시스템만 개량해 약 10%의 통행시간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오석문 책임연구원은 "정차패턴조합 방식을 서울지하철 5호선에 적용할 경우 출퇴근 시간을 12% 줄일 수 있고 여기에 신호 시스템 개량이 더해지면 약 8.1%의 통행자 수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총 통행시간을 10%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에 적용할 경우 출퇴근 시간은 13% 절감, 신호 시스템을 개량하면 총 통행시간 10% 절감이 가능해진다.

'운영 중 대피선 급속시공 기술'은 열차 운영을 중단하지 않고 안전을 확보하면서 철도 급행화에 필요한 대피선을 건설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터널을 굴착하는 파이프 루프 공법을 통해 기존의 구조물을 보호하면서 터널 단면을 확대하는 기술과 기존 터널과 대피선에 의한 신규 터널을 안전하게 병합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또 무진동으로 암석을 파쇄하는 기술과 좁은 공간에서 철도 분기기를 급속으로 시공하는 기술로 구성된다.

사공명 궤도노반연구팀장은 "운영 중 대피선 급속시공 기술은 분당선, 일산선, 과천선 등 현재 추진 중인 급행화 사업의 기술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희승 철도기술연구원 원장은 "현재의 시스템과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한 새로운 해법의 철도 급행화 기술로 이동시간 단축과 통행자 증가를 통해 도시·광역철도의 경쟁력을 높인 기술이다"며 "자율주행기술, 개인교통수단의 급변화 등 대중시스템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철도기술 개발과 기술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