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WP "트럼프, 홍콩 문제 '강경' 선회는 볼턴 등 강경파 작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도적 대응' 압박 코멘트, 무역합의 '이행 조항' 당위성 부여하려는 계산
대중 강경파, 압박 여세 몰아 대만 무기판매·인권 제재 잇따라 추진
"트럼프 강경 노선 선회, 효과 없고 역풍만 초래" 경고음 고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홍콩 시위와 관련해 중국 당국 눈치를 보던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노선으로 선회한 데는 무역 협상 활용카드의 필요성을 주장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 백악관 내 대중 강경파 인사들의 설득이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홍콩 시위와 관련해 최대한 몸을 낮추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홍콩 관련 인도적 대응을 직접 주문한 것은 무역 협상 카드로 활용하기 위함이며, 강경해진 톤 하나하나에는 매우 세심한 계산이 깔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자칫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홍콩 사태가 중국 내부 문제라며 거리를 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위가 점차 격화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홍콩 문제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양보를 얻어내는 데 필수적이며 유리한 조치라는 보좌진의 설득에 넘어갔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도적 대응' 언급, '이행조항' 당위성 강조 목적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지도부에 홍콩 관련 인도주의적 대응을 주문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시위대와 대화할 것을 촉구한 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잇따라 중국 당국의 인도주의적 대응과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WP는 지난 1984년 중국이 영국과 홍콩 반환 조약을 맺을 당시 홍콩에 폭넓은 자치권을 주기로 했던 약속을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강조한 것은 무역 협상에서 중국이 엄격한 ‘이행 조항’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미국 측 요구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홍콩 시위대에 대한 무력 진압을 1989년 톈안먼 사태에 비유하기도 했는데, 이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 무대에서 중국을 왕따로 만들어 글로벌 역풍 속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 재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미국이) 홍콩 시위의 평화로운 해결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이는 중국이 무역 협상을 애타게 바라고 홍콩의 특별 지위를 유지하고자 한다는 전제하에 미국은 강력한 협상 우위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둘 다 그럴듯한 가정이긴 하나, 중국 당국이 홍콩의 추가 시위를 더는 용인할 의향이 없을 때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대중 강경파, 무기 판매·인권제재 추진도 ‘속도’

이달 초만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시점에는 (중국이) 시위를 중단하길 원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홍콩과 중국 간 사안이고 이는 홍콩이 중국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중국 당국의 홍콩 시위 진압을 용인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홍콩 시위가 격화하는 사이 중국과의 무역 합의 가능성이 점차 요원해지자 볼턴 NSC 보좌관 등 백악관 내 대중 강경파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노선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미 국무부가 대만에 80억달러(약 9조6000억원) 규모의 F-16 전투기 66대를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토록 해 중국의 심기를 건드렸다. 미 정부는 지난달에도 대만에 22억달러 규모의 M1A2T 전차와 스팅어 미사일 판매 계획을 승인하는 등 대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백악관 내 대중 강경파들은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한 제재도 추진 중이나 아직 실행에 옮기지는 못한 상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은 인권 제재가 무역 협상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인권 운동가들은 최근 위구르 출신의 국제관계 전문가인 엘니가르 일테비르가 NSC 내 중국 정책 담당자로 임명되면서 인권 제재가 실행에 옮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무역·홍콩 등 연계 시도 ‘역풍’ 경고도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백악관이 무역과 중국 인권 문제, 홍콩 시위 상황 등을 연계하려는 시도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며 회의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마이클 필스버리 미국 허드슨연구소 중국전략연구센터 소장은 “미국 정부가 폭동을 선동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보 분석에 나선 중국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체제 자체를 전복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무역 협상에만 활용하려는 것인지 큰 그림을 파악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의 입인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무역 합의를 원하면 우선 홍콩에 인도적 대응을 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중국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는다”며 콧방귀를 뀐 상태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홍콩 관련 발언을 비롯한 최근 행보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전날 홍콩을 무역협상 카드로 활용하려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지렛대냐 아니냐의 관점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홍콩 사태가 인도적으로 해결되길 바랄 뿐”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사진
'법정 소란' 권우현 영장심사 시작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선다.  사진의 왼쪽에서 두 번째가 권우현 변호사. [사진=유튜브 캡쳐]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취재진을 피해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권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속행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 도중 소란을 피워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변호사는 같은 달 열린 감치 재판에서 "해보자는 것이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감치 5일을 추가로 내렸다. 그러나 이후 서울구치소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집행 명령이 정지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같은 달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유승수 변호사의 법정 내 품위 손상 행위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내 모욕적 발언 등을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변협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발언 부분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법정 내 언행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변협 결정에 대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3-20 11: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