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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몰카 범죄 주의보...하루 평균 20건 이상

기사입력 : 2019년07월29일 11:53

최종수정 : 2019년07월29일 11:53

여름 휴가철(7~9월), 1년 전체 몰카 범죄의 1/3 집중
경찰·여가부, 피서지 등 집중 단속 나서...“적극 신고해달라”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여름철 하루 평균 20건이 넘는 몰래카메라(몰카) 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경찰은 주요 피서지 등에서 몰카 범죄 특별 단속을 벌이는 한편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년(2016~2018년)간 발생한 성폭력 처벌법(카메라등이용촬영) 위반 범죄 1만7575건 중 34%인 5934건이 여름철(7~9월)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름철 하루 평균 21.5건의 몰카 범죄가 발생한 것이다.

본 뉴스와 직접 관계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도별로는 △2016년 전체 5185건 중 1660건(32%) △2017년 전체 6465건 중 2322건(36%) △2018년 전체 5925건 중 1952건(33%)이 여름철에 발생했다. 월별로는 9월에 총 2092건으로, 8월(2012건)과 7월(1830건)보다 많았다.

무더운 여름철 옷차림이 상대적으로 가벼워지고 주요 피서지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이를 노린 몰카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도 지난 21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던 30대 태국인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피서지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도 마찬가지다. 지난 3일 김성준 전 SBS 앵커가 서울 지하철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 적발돼 큰 충격을 줬다. 지난 23일에는 경기도 군포에서 퇴근길 여성의 뒷모습을 상습적으로 몰래 촬영하던 남성이 검거됐다.

매년 여름 몰카 범죄가 반복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직장인 한모(27·여)씨는 “여름철에는 일반 공공장소나 피서지 어디에서든 항상 몰카에 찍힐까 두렵다”며 “몰카를 찍는 것 같은 의심이 들어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망설인 경우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홍모(29·여)씨는 “내가 언제 어떻게 몰카에 찍힐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느낀다”며 “몰카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경찰은 이번 달부터 다음 달까지 전국 해수욕장·계곡 등 주요 피서지에 설치한 ‘여름경찰관서’ 64개소에서 총 1206명의 성폭력 전담팀을 운영, 범죄 예방과 단속에 나서고 있다.

여성가족부도 이 기간 경찰과 협업해 전국 3개 주요 해수욕장(충남 대천, 부산 해운대, 강릉 경포대)에서 피서객을 대상으로 한 불법촬영 등 피서지 성범죄 합동단속을 벌이고 있다. 지자체와 연계, 해수욕장 주변의 공공화장실, 탈의실 등을 대상으로 불법촬영카메라 탐지 합동점검도 실시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철 피서지 주변 불법촬영을 점검·단속하는 활동을 통해 피서객들의 불안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몰카가 의심되는 경우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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