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R&D 500대 기업 중 韓 9위.. 삼성전자·제조업 의존 심각

기사입력 : 2019년04월24일 16:46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16:46

국내 기업,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 평균 이하
R&D 비용도 삼성전자 제외하면 5.6% 감소
높은 1위 기업 의존도와 제조업 쏠림 현장 지적

[서울=뉴스핌] 송기욱 수습기자 = 글로벌 R&D 500대 기업 중 한국은 기업수로 9위, 금액 기준 8위를 차지했다. 또한 주요 국가별 R&D 500대 기업 비교에서도 한국은 1위 기업 의존도가 48.6%로 쏠림현상이 심각하고 투자 분야도 제조업이 대부분이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글로벌 R&D 500대 기업과 한·미·일·중 각 국가별 R&D 500대 기업 분석을 통해 한국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이와 같이 지적했다.

한경연이 스탠더드앤푸어스(S&P) DB를 이용해 2018 글로벌 R&D 500대 기업의 동향을 분석한 결과 미국기업이 196개로 1위, 일본 기업이 85개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3개로 9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R&D 500대 기업 현황 [사진 = 한국경제연구원]

한국은 기업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을 의미하는 R&D집중도 역시 낮았다. 미국은 7.9%로 평균이 5.5%보다 높았다. 반면 한국은 3.7%로 중국(3.3%)보다는 높았지만 전체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글로벌 R&D 500에 속한 기업들의 R&D비용은 5년간 5621억달러에서 7847억달러로 평균 39.6% 상승했다. 미국, 일본은 각각 55.7%, 21.4% 증가했고 중국은 234억달러에서 488억달러로 2배이상 급증했다. 반면 한국은 235억달러에서 262억달러로 11.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마저도 삼성전자를 제외한 12개 기업은 오히려 5.6% 감소했다.

한경연은 삼성을 제외할 경우 한국의 R&D 투자액이 235억달러에서 99억달러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고 밝혔다.

한경연은 한국의 높은 1위 기업 의존도와 업종 쏠림 현상도 지적했다. 한·미·일·중 4개 국가의 각 국별 R&D 500대 기업의 투자 금액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1위 기업 의존도가 다른 국가 대비 최대 7배 높았다.

각 국별 R&D 500대 기업 중 1위 기업 비중 [사진 = 한국경제연구원]

미국과 일본은 1위 기업 비중이 각 7%, 7.5%이고 중국은 21.1%였다. 반면 한국은 삼성전자가 48.6%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다른 국가들이 우리나라와 달리 다양한 기업에서 R&D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진다는 의미이다.

업종쏠림현상 역시 심각했다. 글로벌 R&D 500대 기업 소속 국가들이 투자하는 산업은 평균 16개다. 1위 미국이 43개, 일본 33개, 중국 18개 등으로 평균보다 높지만 한국은 10개로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한국은 10개 산업 대부분 제조업에 기반을 두고 있어 다양한 산업군이 R&D를 실시하는 미국과 대비됐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기술하드웨어 및 반도체 투자액이 58.1%를 차지했다. 반면 생명공학 분야는 전체 투자액의 1.3%, 헬스케어는 0.5%, 의약품은 2.9%로 저조했다.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혁신기술 보유에 따른 승자독식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국내 R&D가 부진한 모습"이라며 "주력산업인 제조업 혁신과 신산업 확대를 위한 R&D 투자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