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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연출의 판'…김민경·츠카구치 토모·백석현·윤혜진 '작업진행중'

기사입력 : 2019년04월05일 09:46

최종수정 : 2019년04월05일 09:46

'노동' 주제로 각자 이야기를 선보이는 '연출의판-작업진행중'
오는 19일부터 5월12일까지 매 주말 쇼케이스 진행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은 김민경, 쯔카구치 토모, 백석현, 윤혜진 네 명의 연출가와 '연출의 판-작업진행중'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연출의 판-작업진행중' 포스터 [사진=국립극단]

국립극단 작품개발 프로젝트 '연출의 판-작업진행중'은 한 자리에 모인 동시대 연출가들이 토론을 통해 자신만의 미학을 실험하고 그 과정을 소개하는 도전의 장이다.

소극장 판을 연출가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취지 하에 시작된 '연출의 판'은 올해 '작업진행중'과 '연출가전'이라는 두 개의 사업으로 확대됐다.

'연출가전'이 연출가 1인의 신작을 선보이는 기획이라면, 기존 사업을 이어받은 '작업진행중'은 연출가들이 공통 주제를 중심으로 각자의 예술 활동을 발전시키는 연극 실험실 역할이다.

'작업진행중'은 결과물보다 논의과정 자체에 방점을 직는다. 주제를 선정하고 토론을 주최하는 '판 예술감독' 윤한솔 연출과 함께 연극평론가 이경미가 드라마투르그로 합류해 연출가들의 논의를 보다 풍성하고 심도있게 풀어나간다.

'연출의 판'에 참여하는 백석현(왼쪽부터), 쯔카구치 토모, 김민경, 윤혜진 [사진=국립극단]

2019년 '연출의 판'은 극단 노마드의 김민경, 토모즈팩토리의 쯔카구치 토모, 극단 창세의 백석현, 무아실업의 윤혜진 등 개성 있는 작업을 선보여온 연출가들과 함께한다. 성별도 국적도 다르지만 동시대를 살고 있는 이들은 각자의 관심과 그간 추구해온 미학적 형식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노동'을 그린다.

'노동'이라는 하나의 주제에서 시작된 토론은 개념적 접근에서부터 한국의 노동 현실과 노동가의 변주, 회사 설립까지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나간다. 블랙박스 형태의 소극장 판은 연출가들의 상상력과 만나 배, 공장, 탄광 등으로 무한 확장된다.

김민경의 '메이데이'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쯔카구치 토모의 '노동가: 역사와 실재, 혹은 그 하염없는 실천을 향하여'는 26일부터 28일까지, 백석현의 '제르미날'은 5월3일부터 5일까지, 윤혜진의 '궁립공단_무아실업'은 5월10일부터 12일까지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전석 무료며, 사전 예매가 필수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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