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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업그레이드된 ALL NEW 뮤지컬 '그리스'…"새로운 시그니처 될 것"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17:35

최종수정 : 2019년02월13일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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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K-POP 만난 '팝시컬'.. 4월 디큐브아트센터 개막
남자그룹 '티버드'와 여자그룹 '핑크레이디'도 데뷔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추억소환곡/ 심장이쫄깃/ 열정이가득/ 사랑과우정/ 역사적순간/ 힙한뮤지컬 /어서오세요" 뮤지컬 '그리스'에 대한 배우들의 다섯 글자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뮤지컬 그리스 출연진들이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뮤지컬 그리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9.02.13 pangbin@newspim.com

'ALL NEW' 뮤지컬 '그리스'가 개막에 앞서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배우 서경수, 김태오, 정세운, 양서윤, 한재아, 박광선, 임정모, 허혜진, 황우림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과 함께 한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번 프로덕션은 오디컴퍼니의 새로운 시그니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뮤지컬 '그리스'는 새로운 자유를 표방하는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한 로큰롤 문화를 다뤘다.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1978년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턴존의 동명 영화로도 유명하다. 특히 1950년대를 배경으로 1970년대 만들어져 복고적 정서가 강하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던 유니크한 무대를 만들었다. 재능 있고 젊은 크리에이티브 팀이 합류해 에너지 넘치는 작업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과거 '그리스'를 올린 후 대극장에서 제대로 멋지게 선보이고 싶어 한동안 올리지 않았다. 1970년대 미국 고등하교 얘기지만 현재 우리와 다를 바 없다. 이번 공연은 남녀노소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시그니처가 된다는 것은 평단과 관객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굉장히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신춘수 프로듀서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뮤지컬 그리스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2.13 pangbin@newspim.com

2019년판 'ALL NEW' 뮤지컬 '그리스'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뉴트로(NEWTRO)'적 시각을 담았다. 대본과 음악, 무대, 의상 등 작품 전반에서 수정·보완작업이 이뤄졌다. 과거 이선균, 오만석, 엄기준, 강지환, 주원, 조정석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하며 스타등용문으로 꼽혔다.

지나치게 수동적이거나 과장됐던 캐릭터는 현실적 고민과 점차 성장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바꿨다. 1950년대 유행한 올드팝은 세련되게 편곡했다. 젊음의 열정과 에너지를 라이브 밴드로 재현한다. LED 영상과 세트 구조물을 사용해 '레트로 퓨처리즘(Retro-futurism, 1950~1960년대 성행한 미래주의)'을 형상화한다.  

신 프로듀서는 "단지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것이 아닌, 시대를 관통하는 감동과 공감을 주고 싶었다. 공연 중 한 번은 마법적인 순간이 무대에서 구현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리고 청춘의 아픔, 사랑 등 공감대를 형성해 모든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배우 김태오(왼쪽부터),정세운,서경수가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뮤지컬 그리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9.02.13 pangbin@newspim.com

라이델 고등학교의 킹카 '대니' 역은 배우 서경수와 팝시컬 그룹 티버드의 김태오, 싱어송라이터 정세운이 맡는다. 특히 뮤지컬 데뷔인 정세운은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기존의 제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새롭게 전학 온 사랑스럽고 순수한 '샌디' 역은 배우 양서윤과 한재아가 캐스팅됐다. 양서윤은 팝시컬 그룹 핑크레이디의 멤버로 발탁되기도 했다. 양서윤은 "뮤지컬 작업도 하지만 '핑크레이디' 활동도 준비하다보니 장단점이 보완되며 더 힘이 됐다. 대중에 더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작품 속 신스틸러 '케니키' 역은 그룹 울랄라세션의 막내 박광선과 배우 임정모가 맡는다. 박광선은 "그동안 '스타등용문'이란 작품을 두 번 했는데, 이번이 마지막이다. 등용문을 통해 발돋움하고 싶다"고 바랐다.

터프하고 자존심이 세지만 속은 여린 '리조'는 배우 허혜진과 황우림이 연기한다. 허혜진은 "뮤지컬을 처음 배울 때 '그리스' 넘버로 연습하고 합창한다. 뮤지컬을 하려는 사람에게 '그리스'는 꼭 하고픈 작품이다.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록스타를 꿈꾸는 '두디' 역은 기세중과 이석준, 뷰티 전문가 지망생 '프렌치' 역은 김이후와 정수지, 독특한 유머감각의 소유자 '로저'는 김영한과 이상운이 맡는다. 미식가 '잔' 역은 이가은과 임남정, 허풍쟁이 '소니'는 이우종과 배나라가 캐스팅 됐다.

조숙한 '마티' 역은 이상아와 정예주, 모범생 '유진' 역은 이선덕과 이동욱, 학생회장 '패티' 역은 길하은과 정현지, 라디오 DJ '빈스' 역은 임기홍과 김대종, 노처녀 선생님 '미스 린치' 역은 배우 김현숙이 합류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팝시컬 그룹 티버드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뮤지컬 그리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9.02.13 pangbin@newspim.com

특히 이번 작품은 '팝시컬(POPSICAL)'이란 새로운 프로젝트로 주목받는다. '팝시컬'은 뮤지컬과 K-POP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다. 극중 두 주인공 '대니'와 '샌디'를 주축으로 그룹이 형성된 것에 착안해 각각 여자 유닛과 남자 유닛으로 구성, '핑크레이디'와 '티버드'란 이름으로 데뷔한다.

지난해 7월 뮤지컬 '그리스' 오디션과 비공개 추가 오디션 등을 통해 선발된 팝시컬 그룹의 멤버는 총 10명이다. 모두 8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티버드'는 영한, 나라, 태오, 석준, 동욱, '핑크레이디'는 서윤, 이후, 예주, 우림, 현지로 구성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티버드는 '러브 이즈 히어(Love is here)', 핑크레이디는 '갓 걸(GOD GIRL)'을 선보였다.

신 프로듀서는 "뮤지컬이 대중화됐다지만 문턱을 더 낮추게끔 대중 속으로 가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무대에서 많은 재능을 가진 배우들이 무대 밖에서 다양한 재능을 보여줘 인지도를 높이고 대중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뮤지컬은 오페라를 대중화한 장르다. 뮤지컬을 더 대중화한 게 팝시컬이 아닐까 싶다. 주류가 아니더라도 한 축을 만들 수 있는 아이덴티티가 있다고 생각한다. 팝시컬 프로젝트는 계속할 생각이며, 앞으로 더 진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뮤지컬과 대중적인 부분의 접점을 찾는 것이 상당히 어렵고 고민이 많다. '러브 이즈 히어'는 뮤지컬곡을 팝적으로 편곡해 가사도 바꾼 곡이며, '갓 걸'은 인트로나 엔딩 등에서 뮤지컬적인 연출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며 "그룹 활동은 기본 1년6개월간 진행되며 음반 활동은 물론 뮤지컬 활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팝시컬 걸그룹 핑크레이디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뮤지컬 그리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9.02.13 pangbin@newspim.com

마지막으로 신 프로듀서는 "치열하게 오랜 시간 오디션을 진행했다. 가능성이 크고 무한한 매력을 가진 배우들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으로 처음 뮤지컬에 데뷔하는 배우들이 꽤 많다. 하지만 준비는 확실하다. 신인이기 때문에 완성도가 떨어질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당부했다.

'ALL NEW' 뮤지컬 '그리스'는 오는 4월 30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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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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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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