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신왕] |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와이파이(WiFi) 공유 대표 어플 ‘WiFi 만능열쇠’가 또다시 고객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중국 매체들은 ‘WiFi 만능열쇠’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이 사용자의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몰래 수집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로그인한 무선 인터넷 계정 및 비밀번호가 어플 서버에 저장된다는 것.
해당 어플 측은 고객이 자발적으로 공유한 와이파이 비밀번호에 한해서만 정보를 수집한다며 관련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중국 ‘WiFi 만능열쇠’ 어플은 주변 와이파이의 비밀번호를 풀어 사용자가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플이다. 데이터를 쓰지 않고도 무료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 2012년 처음 선보인 이후 2016년 6월을 기준으로 사용자 수가 9억 명을 돌파했다.
앞서 ‘WiFi 만능열쇠’ 어플은 출시 초창기에도 사용자의 비밀번호 수집으로 논란이 많았다.
현재 중국 관계부처는 와이파이 네트워크 무단 침입, 개인 정보 유출 등에 대해 ‘인터넷보안법’ 등에 근거해 법적 처리를 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중국 네티즌의 54%가 인터넷 사용 과정에서 인터넷 보안 문제를 겪었으며, 이중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28.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 전문가는 비밀번호가 외부에 유출되면 해커의 공격을 받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eunjoo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