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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모기지채권, 투자대안 부상...금리상승에도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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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택가격 오르고 대출규제 강화돼 안정성 ↑
제2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우려도 적어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미국 모기지채권(MBS)이 금리인상기에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경기개선에 주택가격이 오르고,  금융위기 이후 규제가 강화돼 주택담보 대출의 질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리를 인상할 때마다 가격 하락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던 국채·회사채(투자등급)와 달리 MBS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불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모기치채권은 지난해 9월 이후 3.0%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국채는 -2.5%, 미국 회사채(투자등급) -1.9%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주택담보대출 정보업체 인사이드 모기지 파이낸스는 올해 1분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 발행규모는 13억 달러(1조4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억6600만 달러(7103억원)의 2배에 달하는 수준.

◆ MBS, 금리인상기 신용스프레드 축소되며 탁월한 '수익' 성과

김진이 키움투자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글로벌채권팀 차장은 "금리 상승기가 나타날 때마다 MBS·하이일드채권 등은 신용 스프레드 축소로 채권 가격 하락을 만회했다"며 "특히 변동금리 MBS는 쿠폰 수익률이 올라 금리인상이 되더라도 채권 가격하락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모기지채권의 가장 큰 위험은 조기상환이다. 예를 들어 3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이 금리가 하락하면 조기상환하고, 새롭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 채권에 투자한 사람은 당초 예상했던 수익률을 맞출 수 없게 된다. 하지만 금리가 인상되는 시기엔 이같은 조기상환 위험이 줄어든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미국 모기지채권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고정금리 MBS의 경우 조기상환 수수료가 없어 금리변동에 따라 갈아타기가 활발하게 일어난다"면서 "지금은 금리인상 구간이기 때문에 조기상환 위험은 줄어들고, MBS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준은 2015년 12월 이후 7차례 걸쳐 기준금리를 175bp 인상했다. 미국 연준은 올해  4차례, 내년에 3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FOMC는 지난 5월 성명서에서 '점진적인 조정(adjustment)'에서 '점진적인 인상(increase)'으로 변경됐다.

◆  제2의 서브프라임 사태 발생 가능성 낮고, 주택가격하락 위험 높지 않아

일각에서 우려하는 제2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란 지난 2007년 미국 저소득층에게 실행한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연체율 급격히 상승하자 관련 업체가 파산하고, 금융위기로 번진 것을 말한다.  

유재흥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 파트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시 사태 당시엔 지금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훨씬 높았고, 주택 상당히 높았는데 현재는 조정이 됐다가 올라갔다"면서 "고용시장 상황도 그 때와 질적·양적으로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시에는 서브프라임 채권의 구조화 이슈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채권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주택가격의 120%까지 대출해줬으나 현재는 95% 까지 낮아졌다. 또 대출조건 강화로 부실대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주택가격하락 위험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형호 대표는 "미국 MBS는 거치기간 없이 원금분할 상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대출기간이 경과할 수록 원금이 감소하고 금융기관의 위험이 줄어든다"면서 "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감수하는 선순위 후순위가 다양한 트렌치로 구성되기 때문에 무조건 위험하다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이 차장은 "양호한 미국 경기 여건 속 타이트한 주택 공급으로 미국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또 양호한 고용시장과 주택시장 수급상황이 주택가격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고 특히 18~44세 인구의 주택보유율은 2016년 이래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리인상기에 미국 모기지채권이 차별화된 성과를 내자 국내 운용업계도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14일  국내 최초로 미국 모기지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키움글로벌모기지인컴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AB운용의 'AB FCPI 모기지 인컴 포트폴리오'에 투자한다. 연초후 수익률은 지난 20일 기준 1.4%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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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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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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