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학개미들이 3일 미국 주식 매수를 아마존·샌디스크로 옮겼다
- 지난달 말에는 SOXL·TQQQ 등 고배율 ETF가 순매수 상위를 휩쓸었다
- 증권업계는 AI·반도체 성장주는 계속 담는 분산투자라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아마존·샌디스크·마이크론 순매수 상위
미 기술주 변동성 확대에 투자 전략 영향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투자 전략이 고배율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개별 기술주로 옮겨가고 있다. 불과 한 주 전까지만 해도 반도체와 나스닥 지수 상승에 2~3배로 베팅하는 상품이 순매수 상위권을 휩쓸었지만 최근에는 아마존과 샌디스크, 마이크론 등 개별 종목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27~31일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1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로 24억8054만달러에 달했다. SOXL은 미국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하루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가 1억8131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하루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TSLA 불 2X 셰어스(TSLL)도 1억7978만달러로 3위에 올랐다. 나스닥100 지수를 2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QQQ(QLD)는 8830만달러로 7위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상품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샌디스크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T-REX 2X 롱 SNDK 데일리 타깃 ETF와 TRADR 2X 롱 SNDK 데일리 ETF를 각각 1640만달러와 1562만달러 순매수했다. 인텔 2배 레버리지 ETF에도 845만달러가 유입됐다.
그러나 한 주 만에 서학개미들의 투자 전략이 뒤바뀌었다. 이달 3~7일에는 고배율 레버리지 ETF에 집중됐던 매수세가 개별 기술주로 분산되면서 아마존과 샌디스크, 마이크론 등 미국 주요 기술기업이 순매수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순매수 1위는 아마존으로 1억7621만달러를 기록했다. 샌디스크가 1억6144만달러로 2위에 올랐고 마이크론은 1억1104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블룸에너지 1억848만달러, 인텔 9355만달러로 각각 4위와 6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본주도 8143만달러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버티브홀딩스는 7999만달러로 9위였으며 알파벳 7347만달러,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7338만달러, AMD 6906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마벨테크놀로지도 6539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동일한 종목에 투자하면서 레버리지 상품 대신 본주를 선택한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서학개미들은 지난달 27~31일 샌디스크 2배 레버리지 ETF 2종을 총 3202만달러 순매수했다. 하지만 다음 주에는 샌디스크 본주를 1억6144만달러 사들이며 전체 순매수 2위에 올려놨다. 인텔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났다. 7월 마지막 주 인텔 2배 레버리지 ETF 순매수액은 845만달러였지만, 이달 첫째 주에는 인텔 본주 순매수액이 9355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6위로 뛰었다.
반도체 관련 개별 종목도 순매수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마이크론을 비롯해 AMD와 마벨테크놀로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의 순매수액은 각각 1억1104만달러, 6906만달러, 6539만달러, 5619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 전체의 상승에 고배율로 베팅하기보다 개별 기업을 골라 담는 투자 수요가 두드러진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전날에도 이어졌다. 아마존과 인텔은 이날 각각 731만달러, 730만달러 순매수되며 전체 12위와 13위를 기록했다. 마벨테크놀로지도 682만달러로 14위에 올랐고 SK하이닉스 ADR은 662만달러로 15위를 차지했다. 알파벳과 테슬라도 각각 561만달러, 500만달러 순매수됐다.
다만 서학개미들이 레버리지 투자를 완전히 줄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 3~7일에도 QLD를 8262만달러 순매수해 전체 7위에 올렸고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에도 6543만달러가 유입됐다. 레버리지 ETF에 대한 매수세도 다시 두드러졌다. SOXL은 10일 하루 동안 4048만달러 순매수되며 전체 1위에 복귀했다. QLD도 937만달러로 7위를 기록했다. 개별 기술주를 골라 담으면서도 반도체와 나스닥 지수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투자를 병행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미국 기술주의 변동성 확대가 서학개미들의 투자 방식 변화에 영향을 미쳤는지 주목하고 있다. 고배율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됐던 투자 수요를 개별 종목으로 분산하면서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 자체는 이어가는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확대의 높은 수익성이 이미 검증된 엔비디아와 대규모 AI 투자의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등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에 대한 상대적 선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