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의사협회, 밥그릇 챙기기보다 국민 신뢰 회복 우선

기사입력 : 2018년06월01일 17:00

최종수정 : 2018년06월01일 18:08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보건복지부의 시정잡배와 같은 망나니 행태로 의정 대화의 불씨는 꺼져 버렸으며 문재인 케어와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의료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의료를 멈출 것입니다.”

지난 3월 상복부 초음파의 급여화를 앞두고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집단 휴진 투쟁을 예고했다. 그러나 의협과 견해가 다른 의료계의 불참, 국민 건강 위협 행위라는 비판 여론에 휩싸이면서, 집단 휴진은 무산됐다.

상복부 초음파의 급여화는 예정대로 4월부터 시행됐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평균 6만1000원 받던 환자부담비용이 2만8600원으로 낮아졌고, 상급종합병원에서 평균 15만9000원이던 초음파 비용은 5만8500원까지 조정됐다.

따라서 상복부 질환자 307만여명의 검사 비용 부담이 평균 6~16만원에서 2~6만원 수준으로 크게 절감됐다. 이런 상복부 초음파 사례를 보면 국민이 ‘문재인 케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의료 소비자인 동시에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한다. 건강보험 보장을 강화해주면 의료비가 절감되므로, 국민들은 기본적으로 정부 편에 서게 된다.

이 때문에 의협이 벌이고 있는 '문재인 케어'와의 전쟁은 처음부터 힘든 싸움이었다. 그래서 더욱 논리적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피력하고, 국민들과 친화적인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다.

의협 측은 “문재인 케어는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 정부가 정책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국민 피부에는 혜택이 와 닿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로 당장 의료비 부담이 줄어드는 경험을 하고 있는 국민에게 전혀 설득력이 없는 논리다.

게다가 최대집 회장 체제에서 우려했던 것 중 하나인 정치적 이념 투쟁 역시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여론과의 고립은 심화됐다.

최 회장은 취임 당시 일명 태극기단체로 불리는 보수단체 대표로 활동해온 이력 때문에 논란이 됐다. 그는 취임 후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겠다”고 밝혔지만, 대표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만나 건강보험제도 구축과 관련한 공동서약서를 체결하는 행보를 보였다.

결국 의협 지도부와 여론의 간극은 더욱 벌어져갔고 “국민의 생명을 놓고 밥그릇 싸움하는 꼴”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의료인도 돈을 버는 노동자다. 경제적 이익을 침해하는 제도적 변화가 있으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은 밥그릇보다 국민 신뢰 회복이 시급해 보인다. 무조건 모든 책임을 정부에 전가하면서 연일 집단 휴진 카드에 매달리는 의협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이미 바닥을 쳤다.

의협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외톨이 투쟁을 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야 될 대상은 정부가 아니라 국민이라는 점을 환기해야 한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