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만장일치 금리동결...기준금리 인상은 언제?

기사입력 : 2018년05월24일 16:38

최종수정 : 2018년05월24일 16:38

금융권 "7월보다 더 밀릴 가능성 높아"
"경제지표 개선 확인안되면 인상 못할수도"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4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1.50%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에 금융권은 금리 인상 시기가 7월보다 더 늦춰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확신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24일 금통위 회의를 앞두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민지현 기자>

한국은행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유가 상승과 신흥국 금융 불안에도 국내 대외건전성은 양호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올해 결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로 유지했다.

◆ 만장일치 동결, '비둘기파' 모습 드러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실 4월 금통위 의사록 나오고 나서 소수의견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좀 있었는데 아무래도 국내 경기에 대해 확신이 더 떨어진 거 같다"며 "지금 당장 전망치를 수정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국내 지표가 부진하고, 특히 3분기부터는 국내 경기가 더 꺾일 것이라는 점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이 나왔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물가에 대한 시각을 제외하고는 만장일치 동결과 경기 판단에서 다소 하방 리스크 언급이 있었다는 점에서 비둘기파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고용 부진이 만장일치 동결에 가장 큰 이유였던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열 총재께서 고용 상황에 대해 최저임금과 일부 업종 구조조정, 기저효과 등 여러 요인이 혼재됐다고 보시는데 실제 데이터를 보면 3개월 연속 10만 명대 초반에 그쳤고 이 부분을 여러번 언급했다"며 "이를 감안했을때 고용지표가 개선되려면 7, 8월 정도가 되어야 할거 같아서 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올해 기준금리 인상은 언제?

수출과 고용을 비롯한 실물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한은의 경기 확신에는 불확실성이 커진 모양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7월에는 금리를 올릴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만장일치 금리 동결의 결과가 나오면서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7월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조용구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7월에 이뤄지기는 어려울거 같다"며 "8월 정도가 유력하지 않나 싶다"고 진단했다. 이어 "8월이 안되면 정말 4분기로 넘어갈 가능성을 현재로써는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실물 경기지표가 개선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올해 금리 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8월 인상도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고용과 수출과 같은 실물지표 개선 되는게 확인되어야 4분기에 인상이 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표가 안좋으면 올해 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금리를 '올릴 수 있을 때 올려야 한다'며 7월 인상을 예상하는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강승원 연구원은 "여전히 7월 한 차례 인상 전망을 유효하다"며 "7월을 놓치면 금리 인상의 타이밍이 없어져 7월에 인상 할거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