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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비하·성추행 의혹' 소설가 하일지, "오늘부로 강단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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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자회견서 "미투라는 이름의 비이성적인 공격" 주장
"강단 떠나 작가의 길로 되돌아가..소신 지킬 것"
학교측, 예정대로 윤리위 열어 후속절차 논의

[뉴스핌=김범준 박진범 기자] '미투(#MeToo) 운동' 비하 발언과 제자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하일지(본명 임종주·63) 소설가 겸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가 교편을 내려놓는다.

학부생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임종주(필명 하일지)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가 19일 오후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 교수는 19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무례하고도 비이성적인 공격을 받으며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면서 "인생의 한 부분을 바쳐 지켜온 제 강의는 학생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타협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지켜야하는 것은 제 소신"이라며 "저는 오늘로서 강단을 떠나 작가의 길로 되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도 이어진 학생들의 사과 요구에 대해 하 교수는 "어쩌면 여러분(학생들)이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내 사과가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것은 정직하지 못하고 지성적이지 못하다"면서 "거듭 말하지만 사과할 것은 없다"고 답했다.

학부생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임종주(필명 하일지)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가 19일 오후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려던 중 그를 규탄하는 한 학생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동덕여대 학내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하 교수는 지난 14일 '소설이란 무엇인가'라는 자신의 강의에서 안희정(53)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김지은(여·33) 정무비서의 질투심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또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을 두고 "처녀가 순진한 총각을 성폭행한 내용이다. 얘(남자 주인공)도 미투 해야겠네"라는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러자 일부 학생들은 "하 교수가 성폭력 피해자를 비하했다"며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지난 2014년 당시 재학생인 한 여제자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성 주장을 하고 나섰다.

이에 하 교수는 지난 16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는 교수면 그러면 안 되겠지만 나는 소설가를 키우고 가르치는 교수다"이라면서 "2차 피해를 주자는 것이 아니고, 소설가의 시각에서 인생을 다양하게 보며 판단할 권리가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또 하 교수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피해 학생으로 지목된 A씨가 자신에게 "학교를 다녀야하는 입장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사과 메일을 보냈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까지 공개하며 의혹을 일축하고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하 교수의 발표가 있었지만, 예정대로 성윤리위원회를 열고 이후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같은날 오후 6시 본교 본관 앞에서 '학내 미투운동을 지지하는 동덕인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내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인권센터 설립을 촉구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인문대 건물에 붙은 벽보 모습. <사진=박진범 기자>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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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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