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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달리는 ofo, 중국 공유자전거 쓰나미 해외로 확산

기사입력 : 2018년03월12일 16:42

최종수정 : 2018년03월12일 16:42

ofo 모바이크 세계 점유율 1~2위
모바이크 수원, ofo 부산 서비스 개시,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 공유자전거 업체들이 저우추취(走出去 해외진출)에 열을 올리면서  글로벌 경영무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세계 점유율 1위 오포(ofo)를 비롯한 중국 브랜드들이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자전거 산업 ‘제2의 황금기’를 열었다는 분석이다. 오포는 올해초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전 세계 공유자전거 서비스 이용자 수가 향후 2~3년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중국 브랜드들이 세계 공유자전거 시장 발전을 견인하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중국 공유자전거 브랜드 오포(ofo) 자전거 <사진=바이두>

◆ 중국 브랜드 글로벌 1~2위, 자전거 산업 르네상스 견인

지난 7일 글로벌 빅데이터 기관 치타랩(獵豹 Cheetah Lab)은 ‘공유자전거 글로벌 발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오포(ofo)와 모바이크(摩拜單車)를 주축으로 한 중국 공유자전거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공유자전거 시장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포는 해외 시장(중화권 제외 지역)에서 경쟁자 모바이크, 오바이크(oBike), 라임바이크(LimeBike)를 크게 앞서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치타랩 통계에 따르면, 해외시장에서 오포 앱(APP) 해외판 보급률(주간 기준)은 0.0187%로 해외 시장 1위에 랭크됐다. 2위는 보급률 0.0107%로 중국 본토 브랜드 모바이크(摩拜)가 차지했으며, 3위는 싱가포르업체 오바이크(0.0106%)였다.

4위부터는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한 고비바이크(Gobee.Bike 홍콩)와 라임바이크(미국)의 보급률은 2위 모바이크에 비해 10배 이상 낮은 보급률을 기록했다.

유럽과 미주지역 국가보다 중국은 공유자전거 시장이 비교적 늦게 형성됐지만, QR코드로 잠금장치를 대체하는 혁신을 통해 도난 위험성을 대폭 줄여 급속 성장을 거뒀다는 평가다. 중국에서는 공유자전거를 고속철(高鐵), 모바일결제(支付寶 알리페이), 인터넷쇼핑(網購)과 함께 중국 신 4대 발명으로 꼽는다.

전문가들은 중국 국내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장악한 오포와 모바이크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자전거 산업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한다.

◆ 글로벌 보급률 급속 증가, 향후 발전 가능성 大

지난해 글로벌 공유자전거 이용자 수는 2억 2700만 명까지 증가했다. 특기할만한 점은 2017년 하반기(9월~12월) 중화권을 제외한 해외 공유자전거 서비스 보급률 증가 폭이 2440%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치타랩 관계자 취안징(權靜)은 “글로벌 공유자전거 시장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중국 브랜드들이 세계 시장 발전을 견인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공유자전거 서비스 액티브 유저 글로벌 분포를 살펴보면, 중국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지역이 공유자전거 서비스가 가장 활성화된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를 필두로 한 유럽 시장이 그 뒤를 이었고, 미국 시장은 공유자전거 열풍이 막 일기 시작한 초기 단계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에서도 중국 공유자전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2018년 1월 2일, 모바이크가 경기도 수원시에서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같은 달 25일에는 오포가 부산시에서 공유자전거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외 일부 지역의 경우 공유자전거의 주된 용도가 통근용에서 일상∙레저용으로 변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일례로 이탈리아 이용자들의 공유자전거 이용시간은 오후 2시에서 7시 사이에 집중됐다. 이는 중국 현지 공유자전거 이용시간이 출퇴근 러시아워(교통혼잡 시간)에 집중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글로벌 공유자전거 서비스 이용자 규모는 향후 2~3년간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치타랩은 오는 2019년 글로벌 공유자전거 이용자 규모가 3억 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중 중화권을 제외한 해외 공유자전거 이용자 수는 작게는 5배에서 크게는 10배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자전거 이용자들이 향후 공유자전거 시장 이용자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것이라고 관측한다. 통계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적으로 1억 1000만 대의 자전거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자전거 이용자 수는 11억 명을 돌파해 세계 총인구의 약 15%를 차지한다.

그밖에 아시아 지역이 중국 공유자전거 브랜드 해외 진출의 핵심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아시아는 세계 2위 인구 대국인 인도를 포함, 방대한 인구를 자랑해 공유자전거 이용자 수 급속 증가의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아시아 지역이 공유자전거 업체 간 점유율 경쟁의 주요 격전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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