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은 기자] 래퍼 올티가 미국 래퍼 니키미나즈를 성희롱한 글을 동조한 지코와 행주가 사과문을 연이어 공개했다.
최근 올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Mnet ‘쇼미더머니’에서 함께 활동했던 지코, 행주, 양홍원과 함께 나눈 대화 내용을 캡처해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올티가 미국 유명 여성 래퍼인 니키미나즈를 성희롱하는 발언이 담겨 있어 논란이 불거졌다.
올티는 니키미나즈의 연인 나스의 사진과 함께 “간만에 찾아뵙게 됐는데, 다름이 아니라 니키미나즈 빵댕이(엉덩이) 잘 모르겠어요. 살짝 보형물 넣은 거 같긴 한데 음…최초 공개할게요”라고 했다.
올티가 올린 니키미나즈의 성희롱 발언들 <사진=올티 인스타그램> |
이어 “랩 잘한단 소리보다 이들의 웃음 연타가 내게 카타르시스를 준다…짜릿해! 행복하십쇼”라고 마무리했다. 이에 지코와 행주, 양홍원은 올티의 글에 웃음으로 답했고, 양홍원 역시 “올티 형 랩은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진짜 웃긴 것 같다”고 받아쳤다.
논란이 커지자 올티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고작 몇십분 전에 미국 래퍼 나스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캡처 후, 그의 여자친구 니키미나즈를 언급하며 성희롱 조의 장난을 단체 대화방에서 얘기한 것을 경솔하게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고 말했다.
올티는 “제 잘못된 행동에 멤버들이 찬동을 해서 답을 남긴 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모든 것이 제 독단적인 잘못이었다. 물의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 해당 사태의 피해자인 니키미나즈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올티는 사과문에서 니키미나즈에 대한 사과보다, 대화 내용에서 함께 웃음을 나눴던 지코, 행주, 양홍원을 감싸는 내용이 더욱 많아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다시금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29일 행주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단톡방에서 일련의 일로 실망감을 드린 것 같아 글을 올린다. 동생이 올린 카톡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무의식적으로 피드백한 것이 잘못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행주는 “많은 분들의 지적을 보고 나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알았으며 결코 그 내용에 동조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사실관계를 짚었다.
니키미나즈 성희롱 발언에 대한 지코의 사과문 <사진=지코 트위터> |
같은 날 지코 역시 SNS를 통해 “당시 일정 중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문제였던 단톡방에 게시된 이미지와 첫 문장만을 지나쳐 보곤, 최근 이슈가 된 영상을 패러디한 것으로만 인지한 채 무심결에 반응했다. 글의 내용에 동조하거나 어떤 이를 비하하려는 뜻은 맹세코 아니었다”고 해명하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편 올티, 행주, 양홍원은 지난 9월 종영한 Mnet ‘쇼미더머니6’에서 프로듀서 지코 팀에 속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