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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주니엘 "제 노래에 공감하시는 분들, 좌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기사입력 : 2017년11월03일 16:00

최종수정 : 2017년11월03일 16:00

[뉴스핌=이지은 기자] 4년 6개월만의 앨범이다. 오랜 공백이 있었던 만큼, 그 동안 느꼈던 아픔과 고통, 자신의 일상을 가사에 오롯이 녹여냈다. 주니엘(24)이 전 앨범들보다 한층 더 성숙해지고 완성된 앨범을 준비했다.

네 번째 미니앨범 ‘Ordinary things’에는 4년이라는 공백 동안 느꼈던 감정들과 누군가에게 혹은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차곡차곡 담았다. 전곡 작사·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하면서 앨범에 공을 쏟았다.

“미니앨범이 나오기 전에 디지털 싱글과 드라마 OST를 간간히 내긴 했어요. 이번 앨범에 조금 더 좋은 음악을 채우고 싶은 마음이 커서 조금 늦어진 점이 없지 않아 있네요. 타이틀곡과 수록곡 모두 혼자 지내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노래했어요. 그냥 이번 앨범으로 ‘뮤지션’이라는 이미지가 조금 더 강해졌으면 좋겠어요.”

이번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모두 어둡다. 타이틀곡 ‘혼술’도, 수록곡 ‘Merry-Go-round’도, 그리고 ‘Last Carnival’도 마찬가지다.

“작년에 힘든 일이 정말 많았어요. 갑상선 기능저하까지 왔었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우울증도 오더라고요. 5~6개월간 사람들이랑 단절하고 정말 혼자 지냈어요. 그때 나온 노래들이 지금 앨범에 실린 곡들이에요. 그래서 앨범이 전체적으로 우울하죠. 제가 겪은 청춘통이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친구들을 만나서 얘기해보니까, 제 또래라면 누구나 겪는 아픔이더라고요. 그래서 ‘Ordinary things’가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타이틀곡 ‘혼술’은 일상에 지쳐있는 청춘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이다. 주니엘은 이 시대의 많은 청춘들의 마음이 술 한 잔과 ‘혼술’로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기도 했다. 그에게 있어서 ‘술’은 힘든 시기를 극복하게 해준 하나의 치유재로 작용했다.

“우울증을 극복하려고 약도 먹었어요. 사람들과 단절하다보니까 집에서 혼자 술도 마시면서 음악 작업을 했어요. 음악이 싫어지기도 했는데 가볍게 한 잔 술 한 잔 하면서 산책도 하고 그림도 그리다보니 자연스레 치유가 되더라고요. 술은 저에게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치유재인 셈이에요(웃음).”

앨범에 담긴 곡들 모두, 주니엘의 이야기가 솔직하게 담겨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그의 마음이 온전히 담기면서도 힘들게 한 곡은 ‘편지’라고.

“‘편지’는 어쿠스틱 기타로만 연주를 했어요. 그런데 조금의 문제가 있어서 기타를 3~4번이나 녹음했죠. 녹음 일정 맞추는 게 힘들어서 애 먹었어요. 그래도 지금까지 쓴 곡 중에 가장 빨리 써진 곡이고, 제 솔직한 마음이 전부 담긴 노래에요. 저를 정말 사랑해주던 사람에게 쓴 곡인데, 쓰면서도 많이 울었어요. 그 분이 ‘편지’를 듣는다면 본인의 얘기라는 걸 알 거예요. 하하. 그리고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 외에 대중들이 꼭 들어줬으면 하는 곡도 바로 ‘편지’에요.”

자그마한 체구로 기타를 매고 데뷔곡 ‘일라일라’를 부른지도 어느덧 5년이 지났다. 하지만 그는 “데뷔곡은 양날의 검같은 존재”라고 털어놨다.

“데뷔곡을 부르면 제가 누군지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그 곡을 안 부르면 제가 누군지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일라일라’를 넘어서는 곡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어요. 마치 양날의 검 같은 노래죠(웃음). 대중들에게 저를 알리게 된 곡이라 고맙지만, 저에겐 마치 라이벌 같은 노래에요. 좋기도 하지만 싫기도 한 곡이에요. 하하.”

인터뷰 동안 마주한 주니엘은 솔직함 그 자체였다. 예능은 물론 연기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고, 조금의 거짓도 없이 솔직한 생각을 얘기하며 시종일관 미소를 지어보였다.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그는 “요즘은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사는 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직 가수로서 최종적인 목표를 세우진 않았어요. 항상 고민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하지만 목표를 세운다고 해서 제가 그 방향대로 안갈 것 같아요(웃음). 제가 음악을 계속 할 수도 있고, 배우로 전향할 수도 있으니까요. 목표를 세우진 않으려고요. 그냥 하루하루를 사는 게 너무 기대되고 재밌어요. 아, 그리고 제 노래를 듣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요. 제 노래를 듣고 공감하시는 분들은 지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다는 뜻일 텐데, 좌절만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건강이 우선이니까 건강 챙기시라는 얘기를 꼭 해드리고 싶네요. 하하.”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C9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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