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톡] '나폴레옹' 이창섭 "진심을 전달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7년08월14일 10:38

최종수정 : 2017년08월14일 10: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이지은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2012년 비투비로 데뷔한 이창섭(26)이 이젠 ‘뮤지컬 배우’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첫 데뷔 작품인 ‘꽃보다 남자’에서는 안하무인 유아독존의 캐릭터를 연기했다면, 이번 ‘나폴레옹’에서 맡은 역할은 정반대이다.

뮤지컬 ‘나폴레옹’은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유럽의 18세기를 배경으로 했으며, 수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황제 자리에 오른 나폴레옹의 파란만장한 삶과 리더십 가치를 새로운 시각으로 담았다. 이창섭은 나폴레옹의 동생 뤼시앙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확실히 ‘꽃보다 남자’보다 무거워요. ‘나폴레옹’을 옷으로 표현하자면 진중한 슈트 스타일인 것 같아요. 제가 맡은 뤼시앙 역할도 굉장히 불꽃같은 캐릭터고요. 극 중에서 장렬하게 전사하는 친구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불태우다가 깔끔하게 사라지죠.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웃음).”

비투비 활동에서나 SNS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이창섭은 장난기 넘치는 캐릭터를 자주 선보였다. 이번 작품의 캐릭터와 정반대인 셈이다. 어려운 점도 있을 법 했지만, 그는 “캐릭터에 동화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이 두 번째 배역이지만, 신기하게도 배역에 맡게 성격도 바뀌는 것 같아요. 뤼시앙이 진지하고 정의로운 캐릭터라서 그런지, 뤼시앙을 연기하면서 진중해지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웃음). 예전에는 저와 다른 캐릭터라고 얘기했는데, 이젠 그런 말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점점 그 인물에 동화되는 것 같아요. 확실히 예전보다 많이 변했다는 걸 느끼죠.”

두 번째 작품에서 실존했던 역사 속의 인물을 맡았다. 작품이 크다보니 모든 부분에서 이창섭에겐 고민의 연속이었다고.

“처음에는 매 순간이 힘들었죠. 이후에는 힘들다기보다 고민의 연속이었어요. ‘오늘은 어떻게 해야 관객들에게 뤼시앙이라는 캐릭터를 잘 보여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죠. 전체적인 것부터 세부적인 사항들까지 매일 생각하죠. 지금 머릿속에는 ‘나폴레옹’ 생각밖에 없어요. 하하. 힘들면서도 행복한 고민이에요.”

‘나폴레옹’에서 이창섭이 맡은 뤼시앙의 역할 비중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그 짧은 분량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처음 ‘나폴레옹’ 대본을 받았을 때, 가장 깔끔하고 완벽한 시나리오였다고 생각해요. 분량이 적다고 서운하다는 생각은 절대 해본 적도 없고요. 1막 때 뤼시앙이 존재감을 뿜어내다가, 장렬히 전사하죠. 나폴레옹이 황제가 된 후부터 뤼시앙에게 형은 더 이상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1막 때 모든 걸 불태우려고 노력하고 있죠.”

지난 작품에서는 같은 또래들과 호흡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뮤지컬계 선배들인 마이클리, 임태경, 한지상과 합을 맞추고 있다. 이들과 함께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이창섭은 1초의 고민도 없이 ‘감정’을 꼽았다.

“세 분 다 너무나도 베테랑이기 때문에 그 장면들에서의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해주세요. 그래서 제 안에 감정이 끓어올라요. 눈빛 하나만으로도 감정이 읽히더라고요. 정말 신기했죠. 다들 진심으로 연기하셔서 순간적으로 울컥할 때가 너무 많아요. 원래 눈물이 없는 편인데, 이번 작품하면서 눈물이 많아졌어요(웃음).”

이창섭에게 뮤지컬과 연기는 현재 최대 관심사가 됐다. 그러다보니 배우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동안 고민과 목표도 차츰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본업인 가수를 소홀히 한다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에게 제 감정을 제대로 전달했느냐가 가장 큰 고민이에요. 줄 수 있어야 받기도 할 텐데, 전 매번 받기만 하니까요. 제가 얘기하고자하는 부분이 연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전달되길 바라죠. 하지만 엄청난 경험과 연륜이 쌓여야 가능하기 때문에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요. 나중에 무대에 섰을 때, 객석에서 박수가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박수도 못 칠정도로 제 연기에 몰입이 돼서 정적이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하하. 그렇다고 가수 생활을 소홀히 하겠다는 건 아니에요. 다만, 뮤지컬을 할 때 ‘이창섭이 멋있는 배우가 되고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뉴스핌 Newspim] 글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