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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청년경찰' 강하늘 "입대, 제 나이면 늦은 거죠"

기사입력 : 2017년08월03일 13:58

최종수정 : 2017년08월03일 14:02

[뉴스핌=장주연 기자] 과학고를 졸업했지만, 특별해지고 싶었다. 그래서 경찰대에 입학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원리 원칙. 모든 건 배운 대로 행동한다. 하지만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 수사에 뛰어들면서 모든 것이 엉켜버렸다. 그런데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 사건은 파고들수록 복잡하고 위험해지는데 어째 가슴이 점점 뜨거워진다.

영화 ‘쎄시봉’(2015)부터 ‘동주’(2016)에 이르기까지, 그간 다양한 얼굴로 청춘을 대변한 배우 강하늘(27)이 신작 ‘청년경찰’로 또 한 번 청춘을 이야기한다. 오는 9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믿을 거라곤 젊음뿐인 두 경찰대생이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버디물. 극중 강하늘은 걸어 다니는 교과서, 그러나 허당기 가득한 희열을 열연했다. 

“시나리오 받고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어요. 책을 덮는 순간까지 흐뭇했죠. 그러다 내가 이런 느낌을 어디서 느껴봤지 했더니 ‘스물’(2015)을 읽었을 때더라고요. 나중에 감독님께 이병헌 감독님을 아느냐고 물어볼 정도로 코드가 비슷했죠. 단순히 웃긴 단어로 만들어진 게 아닌데 대사가 주는 위트가 있었어요. 전체적인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요. 그래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희열을 만나게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죠.”

강하늘의 말에 동의한다. ‘청년경찰’은 우리네 청춘을 유쾌하게 그렸다는 점에서부터 그의 전작 ‘스물’을 떠오르게 한다. 그래서 강하늘에게는 차별점이 필요했다. 때마침 미국 드라마 ‘빅뱅이론’ 속 셸든이 생각났다. 

“예전부터 제 얼굴, 목소리, 키, 몸 모든 게 같은데 다른 캐릭터를 맡았다고 완벽히 달라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늘 캐릭터가 풍기는 분위기를 챙기고자 했죠. 원래 연기할 때 특정 인물을 잘 생각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바로 셸든이 떠올랐어요. 셸든 같으면 재밌겠다 싶었죠. 물론 중반 이후부터 희열에게서 셸든은 사라지지만, 초반에는 그 모습, 분위기를 가져가려 노력했어요. 확실히 희열스러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죠.”

강하늘은 실제 자신도 희열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했다. 아마도 밝고 쾌활한 면일 거다. 하지만 대중이 아는 ‘완전체’(?) 강하늘이 되려면, 여기에 반듯한, 착한 등의 단어를 추가해야 한다. ‘미담 제조기’라는 수식어가 그냥 생겼을 리 만무할 테니. 이날만 해도 강하늘은 급한 일이 생긴 매니저를 배려, 폭우를 뚫고 스스로 운전해 인터뷰 장소에 도착했다. 당연하다고 여기는 이도 있겠지만, 사실 이런 스타는 드물다.

“다들 오해세요(웃음). 가끔 주변에서 ‘이미지 관리하면 힘들겠다, 피곤하겠다’며 걱정하시는데 사실 저 엄청 편하게 살아요. 하하. 술 먹고 필름도 끊기고 욕도 하고 그러죠. 사회인으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것 외에 특별히 절제하는 것도 없고요. 다만 한 가지 스쳐 지나간 사람일지라도 저랑 만난 사람은 얼굴 찌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죠. 재밌게 만나고 가면 좋잖아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착한 이미지로 남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이 반듯하고 겸손한 ‘미담 제조기’의 다음 행보는 안타깝게도(?) 입대다. 강하늘은 최근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 전문특기병에 지원해 최종 합격했다. 전문특기병 중 MC승무헌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며, 입대일은 내달 11일이다. 한창 주가를 달리고 있을 때 자원입대라. 이유가 궁금했다. 

“전 절대 일찍 가는 게 아니에요. 이 일의 특수성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 오히려 늦은 거죠. 솔직히 말하면, 욕심이 커져서 제가 집어 삼켜지기 전에 가고 싶었어요. 일, 돈, 명예 이런 욕심이 아니고 자꾸 무언가에 등 떠밀리는 느낌이죠. 작품 하나하나 사랑하려고 하는 건데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 ‘쉬면 안돼서 선택한다’는 등의 주변 반응, 시선, 생각에 잠식당하기 싫었어요. 그래서 결심했고 지금은 기대되죠.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에게 새로운 배움을 얻게 될 테니까요(웃음).”

그를 보내는 아쉬운 마음은 개봉을 앞둔 또 다른 영화로 달랠 수 있을 듯하다. 앞서 지난 6월 강하늘은 장항준 감독의 신작 ‘기억의 밤’ 촬영을 마쳤다. 그가 맡은 역할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진석. 캐릭터의 복잡한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밀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억의 밤’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개봉할 거예요. 촬영 들어갈 때부터 개봉 시기를 듣고 제가 가을에 군대 갈 듯하다, 그래도 괜찮으시면 캐스팅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감사하게도 괜찮다고 하셨고 그래서 함께하게 됐죠. 지금 이 자리(‘청년경찰’ 홍보)에서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제가 없을 때니까 더 잘 부탁드려요. 더 많이 관심 가져주세요(웃음).”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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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한국 金 16개 최다 타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14일 금·은·동메달 하나씩 추가해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메달 레이스를 마쳤다. 대한체육회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잡았던 목표인 금메달 11개를 넘어 2회 연속 종합 2위를 지켰다. 개최국 중국이 금32·은27·동26개로 1위고 일본이 금10·은12·동15개로 3위다. 금메달 16개는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우리나라는 삿포로 대회 땐 금메달 16개에 은메달 18개와 동메달 16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 앞서 스윕핑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서 환하게 미소지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컬링 대표팀은 9개 팀이 풀리그로 겨룬 라운드로빈에서 8전 전승을 거뒀고,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 결승에서 중국을 연파하는 '무패 행진'으로 한국 선수단에 마지막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컬링 대표팀 의성군청은 앞서 열린 필리핀과의 결승전에서 3-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대표팀도 여자 대표팀과 더불어 18년 만의 동반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귀화한 스위스 대표 출신 선수들로 팀을 꾸린 '우승 후보'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5-2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본선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과 풀리그로 메달을 다툰 본선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한 한국은 4위로 마무리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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