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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안의 소설' 중국 최대전자책 차이나리딩, IPO 추진

기사입력 : 2017년07월05일 14:29

최종수정 : 2017년07월05일 14:29

모바일독자만 1억6천만명, 홍콩증시서 8억 조달 추진
엄청난 소설 판권, 영화 드라마 게임 엔터산업의 왕중왕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최대 전자책 기업 차이나리딩(CHINA READING 閱文集團)이 3일 홍콩거래소에 IPO 신청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주주인 텐센트 측은 3일 홍콩거래소에 차이나리딩의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차이나리딩의 상장은 올해 12월 20일 전후로 상장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번 IPO에서 차이나리딩은 지분 15%를 매각, 6억~8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 후에도 차이나리딩에 대한 텐센트의 지분은 50% 이상에 달해 지배 지위는 유지된다. 

차이나리딩의 상장 계획은 올해 초 발표됐다. 중국 최대의 전자책 기업이자 텐센트의 계열사인 차이나리딩의 상장 소식은 홍콩은 물론 전 세계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차이나리딩이 단순한 전자책 기업을 넘어서는 지적재산권(IP)의 '보고(寶庫)'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중국 영화,드라마,게임 산업의 기반이 되는 스토리 자원이 차이나리딩과 같은 전자책 업체의 소설에서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2016년 중국에서 웹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배급된 상당수 영화, 드라마, 게임의 히트작품 중 대다수가 차이나리딩이 판권을 보유한 작품이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랑야방 등 최근 중국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 상당수가 차이나리딩이 판권을 보유한 웹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이나리딩이 중국 문학, 영화, 드라마, 온라임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2016년 웹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 중 각 분야의 상위 순위에 오른 작품 대부분이 차이나리딩에 연재된 것이었다.

박스오피스 성적을 기준으로 2016년 20대 웹소설 기반 영화 중 13편, 시청률 기준 20대 드라마 가운데 15편, 다운로스 회수 기준 20대 온라인게임 중 15개, 조회수 기준 20대 애니메이션 16개가 차이나리딩에 발표된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2016년 바이두 검색어 조회 기준으로 집계된 10대 웹문학 작품 중에서는 90%인 9개 작품이 차이나리딩에 연재된 작품이었다.

2016년 12월 31일 기준 차이나리딩에 작품을 올리는 작가는 530만 명, 문학작품 수는 840만 편에 달한다. 차이나리딩을 통해 활발하게 독서 활동을 하는 중국독자가 월간 1억7530만명에 달한다. 이중 절대다수인 1억 6000만명이 모바일 스마트기기를 사용한다.

모바일 인터넷 발전, 5G 기술 연구 등 이동통신 기술 향상, 중국인의 여가생활 증가에 따른 문화 산업 성장 등에 힘입어 IP 자원은 갈수록 '몸값'이 높아질 전망이다.시장이 차이나리딩의 상장에 주목하는 이유다.  

차이나리딩의 전신은 2013년 4월 케이맨제도에 등록,설립된 텐센트문학이다. 텐센트는 2015년 당시 최대 웹문학 플랫폼이었던 성다(盛大)문학을 인수, 기존의 텐센트문학과 합병을 통해 차이나리딩을 설립했다.

차이나리딩의 주요 이용자는 모바일 기기 사용에 능한 26세 이하 청년층이다. 차이나리딩 영업매출은 유료 서비스에서 창출된다. IP판권료 수입은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2016년 차이나리딩의 영업매출은 26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5%가 늘었다. 순이익은 3040만위안을 기록했다. 인수 합병 당해인 2015년 3억5420만위안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일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

중국의 컨설팅 업체 아이리서치가 발표한 '2016 중국 유니콘기업 순위'에 따르면, 차이나리딩의 현재 가치는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차이나리딩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실제 가치는 이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 차이나리딩 측의 주장이다. 시장 전문가들과 투자자들도 이 같은 의견에 상당수 동감하는 분위기다.

우원후이(吳文輝) 차이나리딩 CEO도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바라보는 것은 중국의 무궁무진한 문화 시장이다. 웹문학은 영화와 드라마, 게임 등 업계에 스토리 제공은 물론 기존의 독자와 팬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또한 IP 자원은 앞으로 각종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모델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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