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RM, 5년간 반도체 1000억개 공급한다

기사입력 : 2017년06월28일 11:30

최종수정 : 2017년06월28일 11:30

스마트폰·사물인터넷·스마트카 등 전방위 공략

[ 뉴스핌=황세준 기자 ]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공룡인 ARM이 향후 5년간 스마트폰부터 스마트카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에 반도체 1000억개를 추가로 공급한다.

ARM은 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7 테크포럼'을 열고 이같은 사업전략을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소프트뱅크가 인수했다.

임종용 ARM코리아 대표는 "ARM이 1990년 설립된 이래 27년만에 1000억개의 반도체 칩을 공급했는데 자체 예상치로는 향후 5년간 1000억개를 추가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세계 1조개의 디바이스가 ARM의 (CPU와 GPU) 기술 기반으로 연결되는 세상을 새로운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크리스 터너 ARM 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세준 기자>

ARM은 이날 인공지능 컴퓨터에 최척화된 'DynamIQ' 기술을 지원하는 최신 CPU 'Cortex-A75와 Cortex-A55' 및 GPU 'Mail-G72' 제품을 소개했다.

새로운 CPU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 주행에도 적합한 빠른 응답속도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크리스 터너 ARM 본사 CPU그룹 이사는 "다이나믹은 인공지능 시스템을 위한 기술로서 인공지능 시스템의 성능을 현재보다 50배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75의 경우 현재의 디바이스와 비교해 50% 이상의 성능 향상이 이뤄져 자율주행차 부문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하고 스마트폰에서는 대화면과 보다 월등한 인공지능 퍼포먼스를 구현한다"고 소개했다.

동시에 "다이나믹 기술은 다양한 시스템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며 "옥타(8)코어 CPU를 하이엔드 시스템에서는 4개의 큰 코어와 4개의 작은 코어, 미드엔드급에서는 1개의 큰 코어와 7개의 작은 코어로 다르게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GPU는 하이파이(High Fidelity) 모바일 게임, 모바일 가상현실(VR)뿐만 아니라 머신 러닝에 적합하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회사측은 이전 모델 대비 성능을 40% 높였다고 설명했다.

2016년말 기준 ARM의 GPU는 전세계 10억개를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모바일 VR기기의 절반을 차지하는 규모다.

ARM은 아울러 차세대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ARM은 지난해 컴퓨터 비전 분야 선도기업인 애피컬을 인수하고 새로운 조직인 '이미징&비전그룹'을 꾸린 바 있다.

최근에는 다중 노출을 지원하는 이미지센서인 'Mali-C71'을 개발했다. Mali-C71은 운전자가 신속하게 올바른 선택을 내리는 데 필요한 고품질 화면을 제공한다.

이미지 센서는 스마트폰과 차량용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 사용하는 핵심 부품으로 삼성전자도 자체 브랜드 '아이소셀'을 론칭하는 등 글로벌 IT 기기 제조사들의 관심이 높다. 시장조사기관 SA는 대부분의 고급 차량에 향후 최대 12대의 카메라가 장착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상익 ARM코리아 차장은 "컴퓨터 비전은 자율주행, 증강형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자율주행은 고객들의 관심이 가장 많은 분야인데 드론의 경우도 나무 등 장애물을 판단해 피하는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ARM은 이밖에 최근 부각되고 있는 무선통신기술인 LPWAN/NB-IoT와 저전력블루투스(BLE), 개발자들이 반도체를 성공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플랫폼인 '디자인스타트'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크리스 터너 이사는 "ARM 기술은 현재 전세계 인구의 70 %에 도달해 있다"며 "우리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토탈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