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오는 7월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3분기 강세장 시작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은 이어지겠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겠다고 분석봤다. 7월 추천 종목으로는 POSCO, KB금융, SK, 엔씨소프트, LG이노텍, 두산중공업을 제시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스트레티지스트는 27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2분기 실적뿐 아니라 올해 연간 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는 반도체와 은행 등 업종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 진입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2분기 실적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최근 상승세가 낮아지고 있어 연초 이후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리플레이션 모멘텀과 실적 모멘텀이 모두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김정현 스트레티지스트는 국제유가 하락과 연준 통화정책 논란이 매파적으로 평가됐던 지난 6월 FOMC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며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