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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7양회, 개혁성과 L자형 중속성장 지속(下)

기사입력 : 2017년02월22일 10:06

최종수정 : 2017년02월28일 11:10

양회 전후 A주 투자해 볼 만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1일 오후 5시2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上편에서 이어짐>

[뉴스핌=백진규 기자] 3월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를 10일 가량 앞둔 상황에서 중국경제 연착륙 전망이 제기됐다.  증시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중국 유력 증권기관 방정증권(方正證券)의 런쩌핑(任澤平) 수석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가 L자형 중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런 애널리스트는 이번 양회에서 국유기업 개혁, 일대일로 추진, 부동산 재고 소진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A주 증시가 구조적 강세로 접어들면서, 특히 양회 전후로 A주 투자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런 애널리스트의 양회 전망과 경제 진단을 상·하로 나누어 정리해 본다.

◆ 국유기업개혁 및 민관협력사업 본격 시행

런쩌핑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부터 지역별로 준비해 온 국유기업 개혁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지방양회에서도 국유기업 개혁이 핵심 안건으로 논의됐고, 업종별로는 전력 석유 철도 민영항공 군사공업 등 분야에서 국유기업 개혁이 가속화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중앙정치국회의에서는 4대 중점 개혁 방안을 소개하면서 그 순서를 ‘국유기업, 세금제도, 금융, 사회보장기금’이라고 밝혀 국유기업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국유기업들은 혼합소유제를 통해 주주권 다원화를 가속화하고 기업 효율성을 높일 전망이다.

런 애널리스트는 민관협력사업(PPP) 역시 올해 투자 확대 및 보험자금 유입으로 인해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관협력사업이란 정부가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자금조달 사업 방식을 뜻한다. 이는 국유기업개혁, 3농(농업∙농촌∙농민)개혁, 일대일로 등 여러 개혁방안과 맞물려 있어 정부에서 특히 강조해 온 사업이다.

지난 3년간 중국은 PPP산업을 추진하면서 모두 13조5000억위안(약 2258조원)을 투자해 왔다. 특히 지난해 1~4분기별 투자비율은 각각 19.6% 21.7% 23.8% 26.0%로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비율이 증가했으며, 올해 투자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 발전개혁위원회에서 각 성별 PPP사업 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건축, 의료, 교육, 양로 섹터를 올해 수효업종으로 제시했다.

◆ 일대일로와 징진지 프로젝트 통한 균형발전 심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3년 처음 제시한 주요국가전략으로 그 성과가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에서 출발한 첫 화물열차가 서유럽 끝 영국 런던에 도착해 신(新)실크로드 시대의 개막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 3년간 일대일로를 통해 중국은 100여개 국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추진하면서 개혁개방을 강조해 왔다. 중국 기업들 역시 브릭스 개발은행,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등과 연계해 해외진출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일대일로와 PPP산업을 연계한 상품을 수출함과 동시에, 중국 서부지역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균형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런 애널리스트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협력발전을 통한 베이징의 비수도적 기능 외부 이전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 톈진 허베이 지역의 교통통합, 생태환경보호, 공공서비스 일체화를 통해 새로운 산업 모델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을 아우르는 인프라 투자 및 지역자원 재배치가 이루어지면서 균형발전이 강화되고, 베이징 접경지역 토지를 소유한 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 부동산 재고 조절, 1~2선 도시 억제정책 지속

런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재고 조절이 2017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지역별로 강화된 부동산 억제정책이 시행됐고, 최근 인민은행의 정책금리 인상이 시중은행의 부동산 대출금리 인상 시그널로 받아들여 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자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부동산은 투기용이 아닌 거주용’이라는 슬로건을 꺼내들었다. 이와 함께 금융 토지 세무 등 방면에서 장기적 부동산 관리 매커니즘 구축이 시행되고 있다.

앞으로는 부동산 재고 소진과 인구 도시화 계획을 결합해, 1~2선 도시 부동산 재고 소진을 촉진시키는 동시에 3~4선 도시와 대형 도시간의 인프라 연계가 확대될 것이다. 이를 통해 3~4선 도시의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도시에서 농촌으로의 인구 이동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 실적개선 통한 L자형 중속 성장 전망

런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 경제가 L자형(성장률이 급락한 뒤 장기간 낮은 수준을 이어가는 흐름)의 중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미대립 심화, 기업리스크 확대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수요확대 ▲신용확대 ▲개혁확대의 3개 부문이 실적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수요 측면에서, 런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하락세가 시장에서 내다보는 만큼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비록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은 지속되지만, 1~2선 도시의 수급 불균형이 부동산 시장을 지탱하면서 대도시 주변 3선도시의 부동산 투자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부동산 투자규모는 전월비 11.1%나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대외 수출도 개선되고 있다. 2016년 한 해 위안화 가치가 6.5% 하락하는 동안 원자재 가격은 크게 상승했다. 올해 1월 중국수출은 전년비 7.9%나 증가했다.

신용 확대도 지속될 전망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1월 -5.3%에서 12월 5.5%로 10.8%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PPI상승으로 인해 실질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유동성도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인해 은행들이 실물경제분야 대출을 늘리고, 기업 역시 은행을 통한 자금대출을 선호하면서 인프라투자 기업투자가 확대될 것이다.

런 애널리스트는 일대일로, 국유기업개혁 등 개혁실적 역시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프라 투자 및 PPP사업 확대를 통한 정책적 수요확대가 이어지면서 기계 건축 철강 등 업종이 경기부양을 지탱할 것이란 분석이다.

◆ 구조적 증시 강세, 기회는 양회 전후

올해 기업실적 및 정부주도 개혁실적이 개선되면서 주식투자 수익률이 부동산, 채권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런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지난해 부동산, 채권 시장에 몰렸던 기관 자금들이 올해 주식시장으로 이전되면서 A주 증시가 구조적 강세를 맞이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특히 양회 전후로 A주 증시가 호황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는 대다수 투자 전문가들과 일치하는 견해로, 양회 기대감과 정부의 시장 안정 강화로 인해 주가가 오를 것이란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Wind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17년간 양회를 앞두고 1개월동안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한 경우는 모두 15차례(88.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선전성분지수는 14차례(82.4%) 올랐다.

최근 증시 거래량이 줄어들고 금리상승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2월 20일 기준 상하이지수는 연초 대비 4.8%가량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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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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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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