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공채 신입 파트너 50여명, 우리 농가 방문
[뉴스핌=박예슬 기자] 스타벅스 커피 찌꺼기가 우리 농산물의 든든한 양분으로 재탄생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는 신입사원 50여명이 지난 9일 경기도 평택시의 농가에 커피 퇴비를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타벅스 신입 파트너. <사진=스타벅스코리아> |
이날 스타벅스 신입 파트너들은 평택 농장에서 라이스칩 7만2000봉 정도를 제조할 수있는 5000㎡의 농지에 약 1톤의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커피퇴비를 줬다.
커피찌꺼기에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흙과 커피 찌꺼기를 9:1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유기질 함량이 높은 비료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상현 파트너는 “이렇게 우리 농가에 와서 자원 선순환 과정의 시작을 체험하게 되어 뜻깊다”며 “매장에서도 우리 농산물로 만든 제품을 자부심 가지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전대경 미듬영농협동조합 대표는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방문으로 농가에 봄의 활기가 느껴지는 시간이었다”며 “기업과 농가의 상생을 위한 노력에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커피퇴비로 수확한 우리 쌀로 만든 ‘라이스 칩’, ‘바삭바삭 건강한 넛&칩’, ‘넛츠 라이스 바’, ‘블랙빈 라이스 바’ 등의 스낵류와 함께 '우리나라 옥.고.감', '단.백.질', '한입에 쏙 고구마' 등 다양한 푸드 상품을 전국 850여개 매장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국내 농업계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점을 높게 평가받아 '2015 기업- 농업계 상생협력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다양한 방식의 커피 찌꺼기 자원 재활용 노력으로 지난해에만 종량제 봉투(20L) 6만7500장을 절감하고 올 한 해 18만7000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총 50: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2016 스타벅스 대졸공채 파트너는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 면접 등의 채용과정을 통과해 최종 50명이 선발됐다.
합격한 신입 파트너는 소정 기간 입문 교육 이수 후에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게 되며 1년 동안 현장 교육 및 업무 수행 후 최종 평가를 거쳐 부점장으로 발령받는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