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부동산금융 절대강자 메리츠證 "CEO가 직접 뛴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09일 15:04

최종수정 : 2016년03월09일 15:29

-자본 대비 우발채무 규모 되레 줄어
-부동산경기 위축후 스트라이크존 좁혀

[뉴스핌=박민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증권업계에서 미분양담보대출확약(미담확약) 부문 절대 강자로 불린다. 부동산금융 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경쟁사들이 신용공여성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는 데 비해 메리츠증권은 종합금융업 라이센스를 십분 활용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분야에서 탄탄한 수익구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 조짐이 나타나면서 메리츠종금증권을 바라보는 우려섞인 시선도 적지 않다.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시행사들이 도산할 경우 증권사들이 대규모 자금 대출 의무를 이행하게 돼 우발채무 비중이 높은 곳들을 중심으로 리스크 확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메리츠종금증권의 우발채무 잔액은 약 5조원 규모로 전년말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상태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은 정작 이같은 우려를 '기우'라고 일축하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종금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은행과 같은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에서 다른 증권사들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기도 하다. 게다가 지난해 두배 이상 늘어난 자기자본(2014년말 8292억원→2015년말 1조7306억원)을 감안하면 우발채무 잔액 비율은 지난 한해동안 되레 감소세를 보였다. 단순히 규모만을 갖고 리스크를 문제삼는 것은 현실과의 괴리감 있다는 반론도 있다.  

길기모 메리츠 리스크관리본부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9일 길기모 메리츠종금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은 "미담확약의 특성상 PF 대출의 최대 리스크인 준공 리스크를 해소했고 대출시에도 손상이 없을 만큼 충분한 LTV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 또 대출시에도 고금리 제공을 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실행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안정성 측면에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지난 2011년 3월말 이후 지난해 말까지 만기도래한 전체 미담대출 건수는 106건, 4조2000억원 규모였지만 대출 실행은 단 1건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6개월내 상환 완료해 말 그대로 손실 '제로'를 기록 중이다. 즉, 우발채무가 현실화된 경우가 전무하다.

기존 대출분과 약정 이후 분양 성과에 따라 실효된 약정 내용 등을 감안하면 실질 약정잔액은 명목상 잔액의 절반 수준인 2조5000억원대로 낮아진다. 여기에 인출 가능성이 낮은 미담확약과 한도 대출을 제외할 경우 우발채무 규모는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길 본부장은 "PF한도 약정은 공사진행에 따라 통산 3~4년간 분산돼 인출되고 분양률 상승에 따라 한도가 감액된다"며 "우발채무가 유동성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조직 전체가 부동산 분야에 대해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한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돼 있고 정기적인 스트레스테스트 등 내부 관리 체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사전대응에서도 철저한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데 대한 자신감은 상당하다.

현재 메리츠증권 리스크관리본부 내 리스크관리팀과 심사분석팀의 인력은 본부장 포함 총 24명 규모. 증권업계 중 단연 최대다. 특히 심사분석팀에는 시행사, 시공사 출신 등 16명의 전문 인력이 배치돼 있다. 한가지 '딜'이 성사되려면 심사분석팀의 면밀히 분석과 검토를 통해 작성된 보고서를 바탕으로 실무담당자와 관련 임원진, 심사당당자, 리스크관리담당이사(CRO) , 최고경영자(CEO) 등 10여명이 모여 난상토론을 통해 모두에게 OK 사인을 받는 것이 필수다. 

중요한 딜의 경우 관련 임원들은 물론 CEO도 직접 현장 실사에 참여할 정도로 전 임직원이 검증 절차에 관여한다. 길 전무는 "현장 실사에서 부동산 경기 악화를 전제로 해당 지역의 입지조건 등을 따져본다"며 "지난해 상봉동 주상복합사이트 딜을 포함해 중요한 건은 CEO도 참석해 각 전문가들이 모든 가능성과 시나리오에 대해 분석하는 시스템"이라고 자신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부동산담보비율(LTV)은 평균 45% 수준을 수년째 유지 중이다. 향후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더라도 충분한 담보물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매달 실시하고 있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올해 국내 부동산시장이 평균 20% 하락을 가정시 예상손실액은 최대 50억원대에도 미치지 않는다.

여기에 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 조짐이 제기되면서 이미 자체적인 '스트라이크존'을 좁혀놓음으로써 위기 관리 모드에 돌입한 상태다.

연간 1~1.5% 수준에 달하는 미담확약 수수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메리츠증권 부동산 PF 사업본부에서 거둔 영업수익만 1021억. 이는 전년대비 84% 증가한 규모다. 길 전무는 "많은 경쟁사들이 추진을 시도하지만 아직까지 메리츠증권의 독식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해당 사업에 대한 전문적인 시스템과 이에 대한 경영진 전체의 이해 마인드가 있는 조직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당분간 이러한 구도는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