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밖에 머물 이유도, 명분도 없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민주당 복당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무기징역 선고와 자신의 전면 무죄 판결을 계기로 3년 만의 복당을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며 "이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 개인의 범죄에 대한 판단을 넘어, 권력의 이름으로 헌정 질서를 유린한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사법적 선언"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은 헌정을 유린한 범죄로 단죄되었고, 저 송영길은 정치검찰의 기소에 맞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인받았다"며 "이 대비는 지난 3년의 본질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제가 왜 그때 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를 가장 분명하게 설명해 준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3년 전 탈당에 대해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정치적 책임의 문제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 윤석열·한동훈 검찰정권의 칼끝은 저 개인을 넘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하고 있었다"며 "정치적 표적이 된 사안이 당의 부담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고, 그 책임을 제가 오롯이 떠안는 길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치검찰의 무도함에 맞서 반드시 무죄를 입증하고 당당히 당으로 돌아오겠다고 저 스스로와 국민들께 약속하며 당을 떠났다"며 "그로부터 3년, 선당후사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이제 당을 떠났던 전제는 사라졌다"며 "더 이상 당 밖에 머물 이유도, 명분도 없다"고 복당 배경을 밝혔다. 그는 "내일, 민주당 복당을 신청한다"며 "30년 당원으로 살아온 제 정치의 집이자 집보다 더 익숙한 민주당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도 분명히 했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독선·권력 남용이 불러온 국정 파탄으로 총체적 위기에 빠졌던 대한민국은 이제 조금씩 그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고 있다"며 "그 중심에 이재명 대통령의 리더십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다시는 퇴행하지 않고 제대로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공동운명체였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며 "비록 3년이 지체되었지만, 2022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국민께 드렸던 그 약속과, 당시 당대표로서 제가 함께 책임졌던 그 방향을 이제 집권여당의 한 사람으로서 다시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더 큰 책임감으로 국민의 삶을 보듬고, 더 넓고 더 깊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이 되도록 작은 힘을 보태겠다"며 "저의 정치적 좌우명은 민유방본 본고방녕(民惟邦本 本固邦寧)이다.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며, 그 근본이 단단해야 나라가 안녕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