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헬로 스타트업] 조정호 벤디스 대표 "아직도 직원에게 종이식권 나눠주나요"

기사입력 : 2016년02월04일 13:37

최종수정 : 2016년02월04일 13:37

모바일 식권 관리 솔루션 '식권대장'..전년비 이용건수 500% 이상 증가

[뉴스핌=이수경 기자] 모바일 식권 관리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벤디스는 3년 차 '새내기' 스타트업이다. 2014년 9월 창업 후 '밀크'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해오다가 지난해 2월 '식권대장'으로 리뉴얼하며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섰다. 같은 시기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우아한형제들로부터 총 7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뉴스핌과 만난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모바일을 통해 장부기입의 비효율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며 국내 최초 기업용 모바일 식대관리 솔루션인 '식권대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기업의 식대 관리 솔루션과 직원복지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회사-직원-식당, '모바일 식권' 덕에 윈윈

기업은 종이식권을 발급하거나 매달 제휴한 식당을 일일이 방문해 법인카드로 식대를 결제하는 수고로움을 겪는다. 또 구두로 계약된 '정산일'이다보니 제때 돈이 들어오지 않는 날이면 식당 주인도 애가 타기 일쑤다. 늘 똑같은 식당에서 엇비슷한 메뉴만 골라야 하는 직원도 스트레스받기는 마찬가지. 

                        조정호 벤디스 대표가 포스터 속 캐릭터와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벤디스>

'식권대장’은 '식대장부'와 '종이식권'을 모두 없앴다. 인근 제휴 식당이나 프랜차이즈 매장을 찾아 '식권대장' 앱에서 식당과 자신이 먹은 메뉴를 선택하고 '가맹점 직원 확인 버튼’을 직원에게 보여주면 된다. 직원이 이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정산은 자동 처리된다. 식당 점주는 전용 모바일 앱이나 PC 웹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산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직원 입장에서는 매번 장부를 적는 수고로움이 없어진다. 또 '식권대장'과 제휴를 맺은 모바일 상품권 '큐피콘'을 이용해 전국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조 대표는 "식권대장 도입이 비용 절감 효과도 있지만, 임직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측면도 있다"며 "거의 모든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상품 구매가 가능하며, 기업에서 요청하면 로컬 매장과 제휴를 맺고 직원들이 인근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밝혔다. 

'식권대장'을 도입한 회사는 현재 51곳으로 월별 앱 이용건수는 지난해 1월 1만1971건에서 지난달 7만6589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조 대표는 "지난해 목표한 100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식당과 메뉴를 선택하고, 직원에게 '확인 버튼'을 보여주면 바로 식대 정산처리가 이뤄진다. <사진=벤디스>

◆ 중소상인들과의 상생 강조.."생활밀착형 복지로 나아갈 것"

플랫폼 사업자인 벤디스는 식당과 기업으로부터 받는 수수료가 주된 수익원이다. 민감한 '수수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질문에 조 대표는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말했다.

기업과 매장이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식대를 정산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한편, 점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수료는 이러한 '완충재' 역할을 하는 데 필요한 일종의 수고비로, 현금 거래액의 2~3%다. 카드 수수료와 비슷해 중소상인들 입장에서는 카드 대금을 받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조 대표는 "자체 인터뷰 결과 99%의 점주들은 식권대장으로 전환하고 나서 정해진 날짜에 돈이 들어오는 것에 크게 만족했다"고 밝혔다. 

                                                       벤디스 사무실 전경 <사진=벤디스>

식대 잔금을 치르지 않고 '먹튀'하는 회사를 어떻게 방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조 대표는 "기존 장부나 식권 시스템에서도 이 같은 리스크는 발생했고, 원천적으로 이를 차단할 방법은 사실 없다"며 "다만 식권대장을 도입하려는 기업이 재무구조가 탄탄한지 먼저 파악한 다음 식당제휴를 안내하는 수준에서 해결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쟁자의 등장에 어떤 대비책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이어졌다. 조 대표는 "B2B 시장에서는 선점효과가 중요하다"며 "식당을 하나씩 방문해 제휴를 맺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만큼 로컬 영업 노하우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벤디스의 올해 목표는 더 많은 기업에 '식권대장'의 존재를 알리는 것. 직원 23명 중 절반이 현재 영업에 투입됐다. 조 대표는 "부가적인 기능을 고민하기는 아직 이른 단계"라며 "올해는 영업 및 제휴를 통해 고객사를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직원 복지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없으며 밥이나 간식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먹게끔 해주는 것이 복지"라며 "생일선물 포인트 지급이나 간식비, 인센티브 입금 등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직원복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