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헬로 스타트업] '모바일 비즈니스의 최강자' 아이지에이웍스

기사입력 : 2016년01월11일 14:17

최종수정 : 2016년01월11일 14:17

마국성 대표 "앱 이용자 추적ㆍ분석 맞춤형 솔루션 제공"..日 시장 공략 본격화

[뉴스핌=이수호·이수경 기자]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 불과 2~3년 전에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하나만 잘 만들어도 누구나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개발만 잘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는 없다. 이용자 이탈을 방지하고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 

대다수 앱 개발기업들은 이용자를 분석하고 개개인 특성에 맞는 마케팅 솔루션을 따로 개발할 여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앱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넥슨에서 잘 나가던 마국성 대표가 모바일 비즈니스 솔루션 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를 창업한 배경이다. 

지난 6일 뉴스핌과 만난 마 대표는 "앱의 방문자 수나 가입자 수, 유입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사용자별 맞춤화된 마케팅,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 서비스를 무료로 배포하고 중소형 개발사들이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마국성 아이지에이웍스 대표 <사진 = 이수호 기자>

◆ '클릭=이용자 수' 공식 깨졌다..모바일 광고 관리의 신기술

PC 웹에서는 광고를 클릭해서 사이트로 방문한 이용자수를 쉽게 추적할 수 있다. 개발 코드 몇 줄만 삽입하면 수치화된 데이터를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모바일 앱은 상황이 다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앱장터를 반드시 거치는 구조다 보니 실제로 몇 명이 앱을 설치했는지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 

'클릭=이용자 유입수'라는 전통적인 공식이 깨지면서 광고 효과를 측정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마 대표는 "추적 솔루션이나 적절한 시간에 모바일 앱을 통해 알림을 내보내는 푸시 솔루션이 있기는 하지만 유료인 게 많다"라며 "한 달에 10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은 아무래도 중소개발사들에게는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지에이웍스는 이들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중소개발사들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다. 사용자와 매출, 유입경로 등 모바일 앱 비즈니스를 분석하는 플랫폼인 애드브릭스(adbrix)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고객의 유입경로를 파악할 수 있게 되면 광고효과를 객관적인 수치로 평가해볼 수 있다. 모바일 배너가 효과적인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상위 랭킹 광고가 더 나은지 알 수 있게 되면 중소개발사들이 광고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앱 안에서의 고객 활동 데이터를 분석하면 앱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아이템이나 이벤트를 소개하는 맞춤형 광고도 가능하다. 애드브릭스는 이 모든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애드브릭스는 출시 3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외 1만여 개의 모바일 앱에 탑재됐으며 지금까지 플랫폼에 등록된 누적 모바일 기기 갯수만도 2억대를 넘었다. 현재 넷마블의 '레이븐', '모두의마블', 웹젠의 '뮤오리진', 직방, 야놀자 등 국내 최고 인기 앱들이 아이지에이웍스와 손을 잡고 있다. 

마 대표는 "9년 전 사업을 시작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크게 성장할 줄은 몰랐다"라며 "다행이 모바일과 SNS를 필두로 하는 변화의 흐름을 잘 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아이지에이웍스>

◆ 무료 서비스로 생태계 확보..글로벌 시장 공략도 속도

아이지에이웍스의 핵심 기술 앱인 '애드브릭스'는 현재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 기업에서는 엄청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이러한 중소기업들을 자신의 생태계로 끌어 들여 별도의 유료서비스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무료 서비스로도 충분하지만 유료서비스의 반응도 좋아 연 매출만 100억원 단위에 이르고 있다.

마 대표는 "우리는 플랫폼을 키워서 광고를 파는 사업을 하는 회사인 만큼, 작은 회사들이 앱을 개발해 제품수명주기를 길게 끌고 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큰 돈을 벌지 못해도 모바일 앱 생태계의 유의미한 기여자가 되자는 뜻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 모바일 시장은 전세계 격전지 중 하나다. 많은 일본 및 중국 기업이 너도나도 한국 진출을 타진해왔다. 최근에는 중국쪽 RPG(역할수행게임) 게임들이 한국에 진출하면서 아이지에이웍스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마 대표는 "중국과 일본쪽 오피스는 1~2년 전부터 준비해오고 있었다"라며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려는 업체들이 저희 솔루션을 사용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아예 '수출'을 하자고 마음먹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글로벌 사업은 지난해 11월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애드테크 박람회의 참가로 해외 진출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분석, 추적, 맞춤형 광고를 통합하는 아이지에이웍스의 사업 전략이 전세계의 추세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자신감이 깔렸다.   

이를 바탕으로 인수합병과 상장 등 기업 규모를 키우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마 대표는 "아직 내부적으로 검토중이기는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M&A 역시 활짝 열어두고 필요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간 축적한 대규모 데이터 분석능력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최근 글로벌 모바일광고 시장에서도 최대 핵심 트렌드로 부상한 '오디언스타게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5년 내, 전세계 최고의 모바일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