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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스타트업] '월급 250만원' 정규직..'배달'가치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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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자회사' 배민라이더스, 50명 정규직 라이더 채용..4대보험ㆍ사고보험도 지원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6일 오후 4시 36분에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편집자] 작은 스타트업 기업으로 출발해 성공신화를 이룩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애니팡 신화를 만들어낸 선데이토즈와 카카오에 인수된 김기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외 유수의 IT기업들도 스타트업 육성에 팔을 걷고 나선 상황이다. 뉴스핌은 업계가 주목하는 스타트업 기업 및 인물을 매주 찾아가 사업현황을 소개하고, 성공 가능성을 진단해 보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지난 23일 오전 10시, 민트색으로 외관을 산뜻하게 꾸민 배민라이더스 강남 지점. 지점 앞에는 외관색과 같은 민트로 잘 차려 입은 오토바이 50여대가 줄을 지어 정돈해 있다. 블루투스가 자동으로 연결된 25만원 상당의 고급 헬맷도 매장 안쪽에 도열해 눈길을 끌었다. 그 뒤를 두툼한 보호 장비를 갖춘 40여명의 라이더들이 정신없이 매장 앞을 오갔다.

마침 이날은 배민라이더스 라이더(배달원)들이 한 데 모여 기념 사진을 찍는 날이었다. 라이더 관리 및 전반적인 업무를 책임지는 허광진 이사와 김수권 대표도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반겼다.

             배민라이더스 강남점 앞에 정돈된 배달 오토바이들 <사진 = 이수호 기자>
뉴스핌과 만난 김수권 배민라이더스 대표는 김봉진 배달의민족  대표와 함께 초기 창립 멤버 중 한명이다. 그는 배민라이더스를 직접 이끌며 새로운 배달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직원들과 사진 촬영을 마친 김 대표는 배민라이더스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서비스 초기임에도 배민라이더스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경험 많은 배달 전문 회사까지 합류해 자체 배달 서비스 기반이 더욱 강해졌다"며 "배달의민족은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새로운 비전을 착실히 실현해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 월 250만원 고정 급여.."배달원 아닌 라이더로 불러 주세요"

배민라이더스는 배달의민족의 100% 자회사로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외식 배달 주문이 들어오면 지점에서 대기 중인 라이더가 음식을 픽업해 배달해주는 시스템이다. 특이한 점은 기존 외식업체와 달리 배달이 되지 않던 맛집을 적극 론칭해 차별화를 뒀다는 점이다. 바닷가재에서 회, 육회, 인도요리, 쌀국수 등 배달해서 먹을 수 없었던 음식점들을 가맹점으로 적극 유치했다.

더불어 라이더라 불리는 배달원들의 처우와 업무환경을 큰 폭으로 개선시킨 점도 경쟁사들과의 차이점이다. 현재 50여명의 직원들은 모두 월 250만원(세후)의 급여와 4대보험, 기타 용품 지원, 종합보험(연 150만원) 의무 가입, 유류비 지원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이는 배달 건당 인센티브를 받던 기존의 관행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이다. 이 때문인지, 라이더들의 얼굴 표정들이 모두 한결 같이 밝았다.

특히 급여체계가 고정 월급제라는 점에서 라이더들이 무리한 운행을 할 필요가 없다. 더불어 비즈니스 매너와 안전교육 등을 강화해 배달 자체를 하나의 서비스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교통 사고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라이더들의 친절을 의무화하겠다는 취지다.

오전 11시, 본격적인 배달 업무를 앞두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라이더들 <사진 = 이수호 기자>
현재 배민라이더스는 강남점에 이어 현재 송파점까지 총 2개 지점을 통해 배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강남에서 배달과 정비 사업을 하던 두바퀴콜의 허광진 이사를 영입해 사세를 키웠다.

오토바이 정비일을 겸하며 강남 일대 '배달왕'으로 불렸던 허 이사는 배달의 가치를 끌어 올리겠다는 김봉진 배달의민족 대표의 영입 제의에 손을 맞잡았다. 실제 그는 합류하자 마자 배민라이더스 지점안에 직접 오토바이 수리센터를 지었다. 본인의 땀이 서린 오토바이를 통해 라이더들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뜻이다.

허 이사는 "헬맷에 블루투스가 장착돼 총 비용만 대당 25만원이 들었고, 바지 역시 다른 프랜차이즈 배달업체와 달리 솜바지 기본에 무릎보호대가 모두 내장됐다"라며 "결국, 배달이 어려운 것은 빠른 배송인데, 늦어지더라도 소비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미리 전송해, 라이더들이 서두르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비했다"고 설명했다.

◆ 서울 전지역으로 확대..수익화보다는 인식 개선에 '집중'

라이더들은 서로를 배달원이라 부르지 않는다. '라이더님'이라는 호칭을 통해 스스로의 자긍심을 키우겠다는 의미다.

이날 출근 4일차를 맞은 유일한 여성 라이더 이수지(24)씨는 "바이크 문화의 자긍심을 통해 배달업의 가치를 키우고 있는 것"이라며 "배달을 빨리 하는 사람보다, 고객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라이더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월급제지만 서로가 미루지 않고 하나의 콜이라도 더 따기 위해 노력할 정도로 업무 분위기가 좋다"라며 "언젠가 우리 라이더스들이 인정받는 직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종일관 그녀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서려 있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시간이 더 지나 배민라이더스의 규모가 커지면 결국 부모님도 제가 하는 일을 좋아하시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수권 대표(가운데)와 허광진 이사(우측)가 계약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배민라이더스는 보통 3개월간의 견습기간을 거친 후, 정규로 전환된다. <사진 = 이수호 기자>
하지만 이수지 씨의 기대와 달리 아직 뚜렷한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한계다. 프로모션 기간인 탓에 소비자가 내는 배달비는 건당 1900원에 불과하다. 즉 3만원 상당의 맛집 회를 집에서 먹는데 드는 비용은 총 3만1900원에 불과하다. 더불어 연 150만원 상당의 라이더 종합보험과 월 250만원의 직원 급여, 15만원 상당의 의류 보호 장비, 대당 400만원에 달하는 오토바이 비용, 2개의 지점 운영비까지 합치면 사실상 엄청난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투자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 배민라이더스 경영진의 의지다. 차별화된 맛집 론칭을 통해 인지도를 확보하고, 라이더 문화의 정립으로 배달 자체의 가치를 높여 서울 강북지역까지 사세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골드만삭스로부터 투자 받은 400억원의 자금을 비롯해 총 5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만큼, 당분간은 이 투자금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배달 자체의 사회적 인식 개선을 우선시하겠다는 뜻이다.

허 이사는 "기존 배달 중계업체를 인수하면 확장 속도는 빠를 수 있지만 그들이 우리의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해 컨트롤이 어렵다"라며 "우리가 라이더들에게 3300만원에 달하는 연봉을 책정해주는 만큼, 라이더들 역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해, 배달 자체가 품격 있는 서비스업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대표와 허 이사는 3개월간의 견습 계약기간을 마친 직원들의 정직원 전환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로 일하는 동안, 큰 문제 없다면 대부분 정규로 전환된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날 정직원 전환 차례가 다가온 2명의 계약직 직원이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날 정규직으로 전환된 한 라이더는 "우리는 일을 서로 미루는 분위기가 아니라, 서로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자는 문화"라며 "가맹점주 분들도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시고 라이더들 역시 업무에 관해 수시로 SNS를 주고 받는 등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우리 라이더스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안전 운행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민라이더스 오토바이의 경우, 백미러 부분에 눈을 달아 안전성과 가시성을 키웠다. 일반적인 배달 오토바이의 경우, 빠른 이동을 위해 백미러를 뗀 채 운행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사진 = 이수호 기자>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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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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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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