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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스타트업] 소프트뱅크서 60억 유치..버즈니 "제 2의 네이버 꿈꾼다"

기사입력 : 2015년12월16일 10:38

최종수정 : 2015년12월16일 10:38

8개 홈쇼핑 제휴한 '홈쇼핑 앱'..60만명 이용

[뉴스핌=이수호 기자] '홈쇼핑 모아'의 흥행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버즈니는 8년차 중견 스타트업이다. 지난 2007년 창업 이후 '버즈니 영화'와 '버즈니 맛집 가이드', '게임콕콕' 등을 론칭하며 서비스를 확장했고, 지난 2013년 개발한 '홈쇼핑모아' 덕분에 IT 기업이 주목하는 스타트업으로 거듭났다.

최근 서울 봉천동 사옥에서 뉴스핌과 만난 김성국·남상혁 공동대표는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신규 서비스를 추가로 내놓고,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직원은 모두 30명으로 어차피 대규모 지분 투자를 받거나 매각을 통해 큰 돈을 벌어도 우리는 기술 개발이 천직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회사를 운영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성국(왼쪽)·남상협(오른쪽) 공동대표 <사진 = 버즈니>

◆ 끝 없는 실패..8년차 스타트업의 버팀목은 '기술력'

지난 2007년, 포항공대 컴퓨터 공학 석사 선후배 사이인 남상협 대표와 김성국 대표는 검색 엔진 개발 기업을 목표로 의기투합했다. 대학원 선후배간임에도 남다른 기술을 가진 서로에 대한 신뢰감으로 선뜻 동업을 결정할 수 있었다.

두 사람 모두 학부 시절부터 대기업 취직보다는 자신만의 색채를 가진 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특히 이들은 검색 기술에 관해서는 누구보다도 자신이 있었다. 이들은 창업을 하자마자 '의견검색'이라는 검색 엔진을 만들었다. 이는 사람들의 긍정, 부정 등 주관적인 의견을 추출하는 기술이었다. 이를 통해 '버즈니 영화가이드', '게임콕콕' 등의 앱 서비스를 개발했다. 영화와 게임 등을 사람들에게 추천해주는 검색 기반의 서비스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수익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구글이 게임추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게임콕콕' 서비스 역시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 결국 이들은 SK텔레콤 등 대기업에 검색 기술을 팔면서 회사를 연명해갔다.

그러던 지난 2012년, GS홈쇼핑이 버즈니 사무실을 찾아와 투자 유치를 제안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한다. GS홈쇼핑으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받은 이후, 버즈니는 2013년 2월 '홈쇼핑모아'라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됐다.

                                              <사진 = 버즈니>

홈쇼핑모아는 국내 8대 홈쇼핑 방송편성 상품을 한 곳에 모아놓은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이다. 쉽게 말해 각기 다른 홈쇼핑 업체들을 하나의 앱으로 모아놓은 것이다. 앱 상에서 홈쇼핑 8개 채널의 방송을 고화질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으며, 방송 시청 중 홈쇼핑 웹사이트로 이동해 구매도 가능하
다. 또 TV방송 및 인터넷 상품까지 포함한 통합 검색과 카테고리 검색 기능도 제공한다.

11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230만, 월간 순이용자수(MAU) 60만명을 기록하며, 홈쇼핑 분야 모바일 앱 중 선두자리를 공고히하고 있다. 한 눈에 홈쇼핑 상품을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 탓에 사용자의 대부분이 재방문 빈도가 높은 고객으로 채워졌다. 그리고 출시 2년도 안돼 8대 홈쇼핑 업체들과 모두 제휴를 맺은 유일한 스타트업이 됐다.

홈쇼핑모아의 성공으로 버즈니는 사세를 대폭 확장해 현재는 30명까지 직원을 늘렸다. 함께 오랜 시간을 버텨온 만큼, 두 공동대표가 직원들에게 갖는 애정도 남다르다. 버즈니는 신림동에 둥지를 틀면서 따로 한층을 추가 임대해 직원들이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을 마련했다. 더불어 1년에 한번 전직원과 해외 워크숍을 통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김성국 공동 대표는 "지난 8년 간, 두명의 개발자가 직접 회사를 이끌어 왔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월급이 밀린 적도 한번도 없었다"라며 "어려운 시절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이 가지고 있던 검색 기술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버즈니>

◆ 쇼핑 검색에 집중..'홈쇼핑모아'로 IPO 노린다

버즈니는 홈쇼핑모아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당분간 쇼핑 검색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30명의 직원 중 절반가까이가 개발자들로 이용자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 공동대표는 "진성 유저 중심으로 이용자를 모으는 것이 핵심"이라며 "의미 없는 매스 마케팅 보다는 확실한 서비스를 만드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홈쇼핑모아를 중심으로 서비스간의 높은 거래액을 달성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며, 쇼핑검색에서만큼은 우리가 최강자라는 자신감으로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공동 대표는 내년에도 홈쇼핑모아의 서비스 개선에 전념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단순히 검색창에 편중된 쇼핑 검색을 넘어서서 이미지와 영상 등 새로운 콘텐츠를 활용한 검색도 도입할 예정이다. 치열한 홈쇼핑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단순히 모아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차별화된 검색 결과를 내놓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두 공동대표는 기업공개(IPO) 시기도 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올해 초 소프트뱅크로부터 60억원의 투자를 받은 만큼, 서두르지 않고 내실을 갖춰가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남 공동대표는 "아직 IPO에 관해 구체적인 계획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내실이 갖춰지는 대로 기업공개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미 기업가치가 높아, 상장요건은 채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현재는 홈쇼핑모아에 집중하고 있지만,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서비스를 내놓아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종합 ICT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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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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